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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애플 와치

by macrostar 201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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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이름은 APPLE WATCH다. 애플 홈페이지를 보면 APPLE WATCH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고 APPLE 자리에 사과 마크가 찍혀있는 것도 있다. 뭐 여튼 애플 와치.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서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만한 건 역시 시계였고, 애플에서도 많은 패션 관계자들을 초청했다고 한다. 세밀한 부분이야 모를 일이었지만 대충 이런 게 나오겠지... 했던 것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거 같다. 반짝이고 좀 약해 보이는 네모난 시계(패션 잡지에 보면 보다 전투적이고 열심히 사는 거 같다고 비지니스 룩에 항상 추천되는 바로 그 스퀘어, 이곳은 실리콘 밸리)..다.



꽤 Geek 잡지 같은 상품 설명. 데일리메일(링크)에 실렸다.


일반형과 스포츠형은 그려려니 싶은데 옐로 골드 + 레드 레더 조합은 나름 근사하다.




이 모델 가격이 1,200불 정도 예상된다고 한다. 애플이 이 시계를 내놓기 위해(이외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겠지만) 데려간 사람들이 참 많다. 중요한 몇 명. 

Angela Ahrendts - 버버리의 CEO였다. 하지만 영국인은 아니고 인디아나 주 출신의 미국인이다. 인디아나 주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뉴욕으로 가서 브라 메이커인 Warnaco를 시작으로 패션 업계에 종사했다. 돈나 카렌, 리즈 클레이본 등을 거쳐 2006년 버버리에 들어갔다. 당시 버버리는 매출이 하락세였는데 체크 패턴 제품수를 10% 내외로 제한하고 흩어져 있던 몇 개의 라이센스 생산을 정리하는 등 여러 경영 수완을 발휘하면서 2006년 20억 파운드였던 매출을 2013년 70억 파운드로 올려놓았다. 2012년 영국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CEO였다. 


Paul Deneve - 이브 생 로랑의 CEO였다. 브뤼셀 출신으로 벨기에 사람. 브뤼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미국 시카고 대학으로 가 MBA,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MSc). 엑손에서 일했고 애플 유럽의 세일즈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다. 패션 업계에 들어간 건 1997년으로 패션 하우스 꾸레주스(Courreges)에 매니징 디렉터가 시작이다. 이후 니나 리치, 랑방을 거쳐 2011년 이브 생 로랑의 대표 및 CEO로 들어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에디 슬리만으로 바꾸는 큰 작업을 마치고 2013년 애플로 갔다.


Patrick Pruniaux - 태그 호이어의 바이스 프레지던트였다. 런던 비지니스 스쿨, 보르도 비지니스 스쿨을 나왔고 처음엔 주류 업계로 커리어를 시작해 DIAGEO(스미노프, 조니 워커 등)를 거처 LVMH의 모엣 헤네시 쪽에서 일했다. 그러다 LVMH의 태그 호이어 쪽으로 옮겨 세일즈 부분에서 계속 일하면서 Vice President까지 승진한다. 올해 여름 애플의 스페셜 프로젝트 분야 시니어 디렉터로 들어갔다.


Ben Shaffer - 미국인, 신시내티 대학. 나이키의 디자이너로 신발 디자인 팀에도 있었고 이것저것 하다가 스튜디오 디렉터 뭐 이런 자리까지 올라갔다. Fuel Band 디자인의 중심이었다고 알려져있다.


이외에 버버리와 나이키를 거치면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Musa Tariq, 마크 뉴슨(이 사람은 워낙 유명하니까 자세한 사항 생략) 등이 애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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