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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재킷과 트라이얼마스터

by macrostar 201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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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와 연원 등등을 자세히 써보려고 했으나 귀찮아지고 일이 너무 커서 간단 비교만 한 번. 모터사이클 재킷이라 하면 여기에 나올 옷도 있고 또 가죽 재킷 이야기도 있다. 둘 다 세계 대전과 섞여있는데 전쟁 때 오토바이가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그러면서 민간인들도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온 옷들이다.



우선 바버는 원래 이름이 J.Barbour and Sons. 영국 사우스쉴드에서 1894년 존 바버가 시작. 처음에는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 옷을 만들다(사우스 쉴드가 영국 동쪽 해변가) 모터사이클 옷도 만들기 시작했다(둘 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건 방수와 튼튼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데일과 뷰포트 같은 게 인기가 많은 거 같긴 한데... 여튼 인터내셔널 재킷이 처음 나온 건 1936년. 오리지널 모델은 8온즈 코튼에 실코일(Sylkoil) 왁스를 코팅했다. 

 
옷만 나온 사진을 찾다보니 이런 거 밖에 없네. 대표적인 특징으로 코듀로이 칼라와 타탄 안감을 들 수 있는데 위 사진은 1990년대 초 이후 새로 만들어진 드레스 타탄 버전이다. 바버 타탄의 역사는 여기(링크) 참고. 왼쪽 가슴의 기울어져 있는 포켓은 오른손으로 물건 잘 빼라고 저렇게 되어 있는 거고 드렁큰 포켓(drunken pocket)이라고도 한다. 원래 모터사이클 타는 사람들 사이에 유명했지만 스티브 맥퀸 등이 입으면서 명성이 드높아진다.



그리고 벨스타프. 영국 스태포드셔에서 엘리 벨로비치와 사위 해리 그로스버그가 1924년 시작. 바버가 왁스드 코튼을 중심으로 헌팅 쪽으로 발을 더 뻗어 있다면 벨스타프는 모터사이클 쪽으로 발을 더 뻗어있다. 2012년에 미국의 해리 슬랏킨이 인수해 꽤 하이엔드 급 브랜드로 재단장 중이다.

트라이얼마스터는 1948년에 처음 나왔는데 새미 밀러나 필 리드 등 챔피언들이 사용하며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모터사이클 전문점에서 주로 팔고 그랬다. 예전 공식 수입처는 모터사이클 옷 파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어떤 지 모르겠다. 모델명이 일반 버전과 약간 다른 거 같기도 하던데...

 
벨스타프의 트라이얼마스터 재킷. 지금 홈페이지에 보면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트라이얼마스터 재킷이고 또 하나는 더 트라이얼마스터 재킷이다. 전자는 칼라에 코듀로이, 6온즈 코튼이고 후자는 벨벳 라이닝이 되어 있고 그냥 헤비 코튼이라고만 되어 있다. 안에 체크 라이닝은 1948년부터 같은 무늬, 같은 섬유를 쓰고 있다. 바버와 같은 이유로 왼쪽 포켓은 약간 돌아가 있는데 여성용 트라이얼마스터는 똑바로 되어 있다. 벨스타프 로고는 주머니를 열면 플랩 부분에 보인다. 

여튼 트라이얼마스터가 주머니가 똑바로 생긴 남성용은 로드마스터다. 그리고 가죽(calfskin)으로 되어 있는 게 팬더 재킷으로 1966년부터 나왔다. 그리고 10온즈 왁스 코튼에 안에 퀼트가 들어가 있는 게 클래식 투어리스트 트로피 재킷이다.



참고로 최근 리테일 가격 기준으로 바버가 250파운드 쯤, 벨스타프가 6온즈 코듀로이 칼라가 800불 쯤, 헤비 코튼 벨벳 칼라가 1000불 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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