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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쿠타의 G9

by macrostar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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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바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바라쿠타의 G9와 그렌펠의 해링톤 재킷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여기(링크)를 참고. 거기에 도카쟌, 스카쟌 이야기 링크도 있으니 심심하실 때 그것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시작은 오이 폴로이(Oi Polloi) 쇼핑몰에서 온 메일 때문이다. 오이 폴로이 한정으로 바라쿠타 G9의 레이싱 그린 컬러가 나왔다.

 
이게 내가 아는 레이싱 그린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인터넷 사진이라 실제와는 좀 느낌이 다를테고, 레이싱 그린 검색하면 나오는 컬러에 이런 느낌의 그린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또 원래 G9는 다크 그린이 있었는데(지금은 왠지 사라졌다) 그것과 구별도 필요하고 등등의 이유가 있을테다.

이걸 보고 오래간 만에 바라쿠타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그새 G9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졌다. 참고로 아래 허리 밴드가 없으면 G4, 롱코트 버전이면 G12다. 그 외에도 몇 가지 - 멜톤 블레이저나 후디드 코트, 모던 에스키모 - 가 더 있다. 예전에는 슬림 G9도 있었던 거 같은데 없어졌다(작년에 회사가 이태리의 WP에 팔렸다)

오늘은 G9만. 위 사진의 레이싱 그린 컬러가 오리지널 G9다. 대략 400불 아래다(링크). 물론 컬러가 다르다고 원단이 달라지거나 하진 않는다. 이제 변종 G9들.



 
G9 멜톤. 멜톤은 울을 압축시켜서 만드는데 야구 잠바나 피코트에서 볼 수 있는 스폰지같고 단단한 울이다. 타탄 무늬 안감은 쿨맥스 코튼이다. 손목과 허리에 스트라이프를 넣어서 야구 잠바 느낌이 좀 나게 만들었다.


 
G9 멜톤 믹스. 이건 멜톤에 비해 한 칸 더 나가 더 본격적으로 야구 잠바 풍이다. 안감은 역시 코튼이고 팔은 나파 레더. 멜톤 버전들은 오른쪽 주머니가 하나씩 더 달려있다.


 
G9 나일론. 설명에 보면 바깥은 Over-Dyed Cotton/Nylon, 안에는 합성물질로 된 패딩이라고 되어 있다. 사진으로는 왁스칠 한 면 느낌 - 어설프게 반짝임 - 인데 뭔지 잘 모르겠다. 칼라 끝에 영국 국기가 포인트다. 그냥 비닐 잠바인가 싶지만 아래 나올 G9 플리스에 비해 비싼 걸 보면 그건 아닌 듯 하다.


 
G9 플리스. 스웨트셔츠 풍의 코튼 플리스다. 안감은 코튼인데 무늬가 다이아몬드 꼴이다.


 
G9 브리스베인(Brisbane). 잘 안 보이는데 코듀로이다. 브리스베인 모스 코듀로이로 만들었다고 이름이 저렇다. 안감은 코튼. 이것도 스트라이프를 넣어 스포티한 야구 잠바 느낌이다. Made in UK다. 나머지는 아니라는 소리겠지. 재밌는 곳(가슴)에 포켓이 하나 붙어있는데 보통 저렇게 생긴 건 예전에 말한 드렁큰 포켓(링크)과 이치가 같다.

 
브리스베인 모스 코듀로이는 뭐 이런 거다.


 
G9 레더. 이건 뭐 가죽 잠바다. 나파 레더, 안은 역시 쿨맥스 코튼. 손목과 허리 시보리는 코튼/울 혼방이다.


 
G9 윈터. 겨울용 G9다. 안에 퀼팅이 있고 충전재가 프리마로프트다. 그리고 안감이 울/코튼 혼방이다. 한국의 겨울에는 무리다 싶긴 하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니 잘 써먹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바라쿠타가 WP에 팔렸는데 WP가 울리히 가지고 있던 회사다. 울리히 수입하던 WP한국이 신사동에 샵을 열었다고 한다. 뭐 거기 가면 아마 있을 듯. 언제 가봐야 겠다. 한국 정가는 아직 모르겠고 리테일 프라이스 기준으로 홈페이지에서 직구하면 G9 윈터가 80만원 살짝 아래로 나올 거 같다.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들도 있다(링크). 아이코닉하다고 꼭 비싼 값을 받는 건 아닌데 얘네는 그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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