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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뉴욕과 런던의 패션 위크 시즌

by macrostar 201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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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 시작된 지 벌써 50일이 넘었고, 그 동안 남성복 컬렉션을 비롯해 뉴욕과 런던의 패션 위크가 지나갔다(가고 있다). 뭐 매번 나오는 정통의 유명 디자이너 하우스들과, 오스카 드 라 렌타에 얽혀 잠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존 갈리아노 정도가 있었고 이제 신진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JW 앤더슨이나 에르뎀, 여전히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팸 혹이나 시블링 등등이 있었지만 딱히 재미난 건 없는 데 그건 내 컨디션 탓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 이제 PPR의 바운더리에 들어간(51%의 주식을 사 들였다) 크리스토퍼 케인. 역시 큰 회사 티를 내는 건지 55명의 모델과 900명의 갤러리가 쳐다보는 꽤 북적거리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나씩 붙잡고 떠들 수는 없으니 풀 컬렉션은 보그 UK(링크)를 참조. 나머지 LFW와 NYFW도 심심하면 보면 된다.

대충 진행을 되새김질 해 보자면 버클과 카무플라주가 자꾸 눈에 걸리는 옷들이 한참 등장하고, 꼬인 선으로 된 옷들도 나오고, 그 와중에 정리된 듯한 단정한 옷들도 등장하고 크게 모나지 않게, 하지만 어디 이상한 곳으로는 빠지지 않고 옷들의 배열이 적절한 웨이브를 타는 듯이 진행되었다. 이제 30살인데 너무 급속히 안정되는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뭐 신나는 것들은 VERSUS에서 나름 해 왔으니까. 케인도 그렇지만 다들 컬러가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자주빛 톤의 옷들이 꽤 등장했는데 예전에는 자주빛하면 홍삼이 생각났는데(인삼공사 홍삼 포장 박스) 요즘엔 2NE1 일본 진출 첫번째 시도 때 찍었던 화보가 생각난다. 진출 당일인가 전날인가 311 지진이 났었지... 뭐 괴상하게 머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기억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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