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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추운 날 점잖은 옷들

by macrostar 201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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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미스터 포터(링크) 사이트를 쭉 보는데... 참 멋진 옷들 많구나. 추워서 그런지 요새 취향이 좀 어둡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브리오니 패딩. 겉감은 캐시미어, 목부분과 팔 끝부분은 가죽 트림, 안감은 80% 울에 20% 실크, 감춰진 손목 안에 레이온 시보리 등등 난리가 나 있는 옷인데 그런 걸 다 떠나 매우 심플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점잖은 패딩이다.


 
로로 피아나의 사슴 가죽 자켓. 목부분에 살짝 털이 보이는데 안감이 다 비버 모피고, 그 바로 위 목이 닿는 부분은 캐시미어다. 로로 피아나는 하나 같이 퍼가 어딘가 들어가있는데 그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안 사는 거라고... 흠 -_-) 역시 스펙을 떠나 요새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가죽 자켓들이 참 예뻐보인다.




매종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피코트. 위 둘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저렴(...)한 게 장점. 유행이 살짝 지나간 듯한 감이 있지만 그래서 더 그런 건지 요새 피코트도 참 좋아 보인다.



 
베스트, 그 중에서도 패딩 베스트라는 건 개인적으로 미지의 아이템이다. 분명 편할 거 같기도 하지만, 운전 같은 걸 하지 않으니 밖에 입고 나가기도 그렇지 않나 싶어서 사용 용도가 한정적일 듯 하다. 그렇지만 약간 색감이 있는 울 패딩 베스트도 그렇고 무식하게 생긴 패딩 베스트도 그렇고 언제 봐도 이상하게 가지고 싶다. 베스트는 사이즈가 무척 중요한 거 같다. 위 사진은 미소니.

이런 것들이 잔뜩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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