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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동차 이야기

by macrostar 202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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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뜬금없이 여기에서 자동차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최근 걸 찾아보니 영화 드라이빙 마이 카에 나오는 사브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오늘 이야기는 앞에 쓴 글 신발의 자유도(링크)와도 살짝 연결되는데 예전에는 자동차들이 신기하게 생긴 게 많았다. 기술 발전기에는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진다. 로버 미니나 피아트 아바스 같은 귀여운 자동차들 외에도 재밌고 귀여운 애들이 꽤 많다.

 

 

알파 로메오와 르노.

 

그러다가 공기 역학 뭐 이런 부분들이 대충 정리가 된 건지 자동차들이 앞 얼굴만 조금 다르고 하나같이 비슷하게 생겨서 별로 보는 재미가 없는 나날들이 한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몇 년 전에 나온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은 약간 충격적이었다. 허를 찌르는 디자인은 고만고만하던 자동차 모습계에 드디어 뭔가 나온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일론 머스크 그동안은 그냥 전형적인 미국 부자 이러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뭐 좀 하네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봤더니 스테인리스의 느낌은 역시 좋긴 한데 상상했던 육중한 모습보다는 가로로 지나치게 길고 세로로 지나치게 짧은 게 발란스가 좀 이상하긴 했다. 덩어리 느낌보다는 막대기 느낌이 좀 강했음. 그러다가 오늘 뉴스를 뒤적거리는 데 페라리의 전기차가 나왔다는 소식을 봤다. 디자인을 조나단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했다는 거임. 아이폰과 아메리칸 스탠다드, 뭔가 약간 옛날 이름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페라리에서 둘을 불렀다는 건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런 결과물은 이런 모습이었음. 컬러도 여러가지가 있고 군데군데 이상한 디자인들이 많이 숨어있다. 뭐 장난감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태 봤던 페라리 중에서는 제일 산뜻한 맛이 있다. 페라리라는 자동차의 우악스럽고 번지르르하고 요란한 디자인 별로 좋아하지 않고 F40이나 라페라리 같은 걸 멋지다고 하는 미감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괜찮았던 버전이라면 1950년 쯤 가야 나오는 거 같다. 루체는 그때 이후 그나마 신기하게 생긴 게 나온 거 같다.

 

 

이런 거...

 

루체는 뒷 부분도 재미있게 생겼다.

 

아무튼 저런 걸 타볼 일은 없겠지만 언젠가 지나가는 걸 볼 수는 있겠지. 하지만 포르쉐나 벤츠 등 고성능 브랜드에서 나온 전기차가 입으로 내는 으르렁 소리는(사운드 시스템? PESS? 뭐 여러 이름이 있는 거 같던데) 들릴 때마다 웃기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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