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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신발의 자유도

by macrostar 202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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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더 현대 여의도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는데 새삼 느끼는 게 몇 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신발의 자유도가 대폭 늘어나 있다. 얇고 납작한 것부터 크고 퉁퉁한 것까지. 메쉬, 불규칙 익스테리어, 울퉁불퉁, 넙적 등등 범위와 폭이 상당히 넓다. 다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있다.

 

 

맨 위부터 로에베, MM6, 셀린느, 샤넬, 보디, 디올. 뭐 그냥 생각나는 것들만 찾았는데 이 정도로 한계를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변화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그간 여러 실험적 신발들이 있긴 했지만 예컨대 크록스나 미하라 야스히로, 스니커즈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강력하게 유행을 이끌어 가다보니 사람들은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인 생김새에 충분히 익숙해졌고, 이런 익숙함이 더욱 다양한 형태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낸 덕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남성 편집샵마다 놓여있는 것 같았던 파라부츠의 샴보드를 보면서 여전히 진행중인 유행, 획일성, 안정감에 대한 욕구 같은 걸 엿볼 수 있긴 하지만 신발의 세계에 걸려있던 족쇄 중 하나가 풀린 건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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