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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패션 디자이너 Thom Browne

by macrostar 201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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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딘가 사기꾼 같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 톰 브라운을 보고 있으면 자꾸 그런 생각이 든다. 확실히 매우 기민하고, 센스가 있다. 움직일 때마다 요란한 게 나쁜 건 아니다. 그런 것들도 어느 부분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대다. 그렇지만... 아무튼 톰 브라운 약식 추적.

 
Thom Browne 2012 FW

톰 브라운은 펜실베니아 주 Allentown 출신이다. 1965년 생. 알렌타운에 둘 있는 공립 고교 중에 하나인 William Allen 고등학교를 나와 University of Notre dame에 들어간다. 이름이 노틀담인데 파리에 있는 게 아니라, 인디아나 주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여기서 그는 경제학을 전공한다. 

배우가 될까하고 LA를 기웃거리면서 몇 가지 일을 하기도 하는데 친구 Johnson Hartig(지금은 Libertine의 부디자이너)의 영향으로 빈티지 샵을 뒤적거리며 옷을 구해다 뜯어고치는 새로운 취미가 생긴다. 그리고 배우를 포기하고 차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1997년 뉴욕으로 간다.

뉴욕에서 Giorgio Armani 쇼룸의 세일즈 맨으로 일하다가 1998년 랄프 로렌 회사 소속인 Club Monaco로 옮긴다. 여기서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랄프 로렌의 눈에 띄어 클럽 모나코의 디자인 & 머천다이저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이 회사의 Creative Developing Team을 이끌게 된다. WSJ와의 인터뷰에서 랄프 로렌에서는 톰 브라운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http://magazine.wsj.com/hunter/rebel-yell/get-shorty/2/  

 
그러다가 2001년 클럽 모나코를 떠나 Thom Browne 브랜드를 런칭한다. 그 이후 스토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

보면 랄프 로렌에서 일했던 경험이 지금의 프로필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데 뭘 어떻게 하다 MD로 일하던 사람이 디자인 팀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거기서 뭘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별로 없다. 아무리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97년에 차 팔아서 뉴욕에 들어간 사람이 4년간 월급장이로만 일하다가(랄프 로렌에서 월급을 얼마나 거금을 줬는지는 몰라도) 2001년 자기 브랜드를 런칭하는 건 좀 이해가 안 간다. 


지금 Thom Browne 브랜드 외에 크게 두가지 콜래보레이션을 하고 있다.

*하나는 2006년부터 브룩스 브라더스와 하는 Black Fleece라인. 우리나라 브룩스 브라더스에서도 판매하고있고 브룩스 브라더스 한국 공홈에서 온라인 구입도 가능하다.

http://www.brooksbrothers.co.kr/blackfleece/main.php 



*또 하나는 2008년부터 몽클레어와 하는 Gamma Bleu. 톰 브라운은 남성복 라인만 하고 여성복 라인인 Gamma Rogue는 Giambattista Valli가 하고 있다. 2009년부터 밀란 컬렉션에도 나간다. 몽클레어 홈페이지가 좀 복잡한데, 홈페이지 뒤적거리다보면 찾을 수 있다.

http://moncler.com/ 



Thom Browne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일모직이 수입하고 있다. 현대 압구정점과 10 꼬르소 꼬모에 매장이 있다. 참고로 제일모직 상무인 정욱준 디자이너는 3년 안에 톰 브라운 급의 글로벌 남성 브랜드를 내놓겠다고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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