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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의 디올과 마시모 오스티의 스톤 아일랜드 사이의 캡슐 콜라보 소식이 전해졌다. 디올 맨은 협업에 경계가 없는 듯. 아무튼 이 둘의 콜라보는 디올과 스톤 아일랜드의 로고가 크게 눈에 띄긴 하지만 서로의 장점을 한 곳에 나열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부각시키는 방향을 향한다. 여기서 서로의 장점은 파리 오트쿠튀르 아틀리에의 낭만과 엄격함, 북부 이탈리아의 숙련된 기계 공정과 세심한 기능적 디테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서로의 공통점은 예컨대 실크 같은 고급 직물을 군용 제품의 소재로 사용하고, 가먼트 다잉을 활용하는 식의 옷에 대한 접근이다. 서로의 관습은 태도와 분위기뿐만 아니라 기술과 물질적 측면에서도 충돌하고 혼재한다. 또한 각자의 시그니처 상징도 동시에 활용된다. 디올의 1952년 오트쿠튀르 컬렉션에서 유래한 더블 플리츠 테일러링 모티프가 의상 전체를 관통하고 스톤 아일랜드 특유의 내피 부착 방식인 더치 로프 시스템이 활용된다. 디올의 까나쥬와 콤파스 로즈, 스톤 아일랜드의 휘장은 나란히 자리한다.
어쨌든 이런 식의 콜라보는 미래를 지향하고, 그저 서로의 로고만 그려 넣은 것보다는 얻을 게 있을 거 같다. 디올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6월 중 밀라노, 런던,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발매하고 7월 4일 글로벌 릴리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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