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6 14:04

10일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 패션 이야기가 아닌 건 죄송합니다. 요새 조금 방황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빨리 찾아올게요. 여기를 잊지 말아주세요 ^^
 

그러니까, 애플 2 세운상가 메이드, 매킨토시 클래식, 파워북 145b, 아이팟 미니, 아이팟 나노 4세대, 아이폰 3GS가 지금까지 나를 거쳐간 애플의 제품들이다. 플래그십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지만 자잘자잘한 것들을 이것 저것 써온 거 같다. 이 중에서 파워북과 클래식은 사실 잡스가 없던 시절의 애플의 작품이다. 잡지에서 NeXT를 보고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실 잡스가 없었던 시절의 애플도 싫어하진 않았다. 성향 상 워즈니악 같은 원더러 타입에 약간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경영자 잡스 따위 이런 생각을 하던 시절도 꽤 길었다. 펩시콜라 사장이 멋대로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매킨토시 LC 475의 환상적인 자태는 정말 위대했다.

Macintosh LC 475
 

그래도 잡스가 다시 되돌아오며 애플은 많이 달라졌다. 145b에서 멈춰있던 애플 라이프가 아이팟 미니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맥북 프로 유니바디 13인치는 지금까지 내가 본 랩탑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한 사람의 시대가 끝났다. 아직 애플에는 팀 쿡과 조나단 아이브가 있다. 잡스처럼 폼 나게는 아닐지 몰라도(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PT 방식에 있어서 이번 키노트는 우울했다), 애플 제품 어딘가 숨어있을 밥 딜런 가사의 영향력이 이제는 덜어질 지는 몰라도, 그들이 보여줄 게 여전히 많다고 믿는다.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0.07 12: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