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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식 - 레플리카, 아메토라

by macrostar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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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책 소식. 신간은 아니고... 나오겠죠 곧... 아무튼 책 소식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누가 따로 해주는 거 아니니까 여기에다가. 레플리카가 8쇄를 발행했습니다. 레플리카 패션은 이제는 트렌드라 하긴 어려워졌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튼튼한 옷은 여러 새로운 트렌드, 패션에 대한 태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찾아가는 게 이런 책에서 말한 옷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책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번역을 했던 아메토라도 7쇄가 나왔습니다. 이 책에 대한 약간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아메토라도 레플리카에서 이야기했던 브랜드와 겹치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대신 아메토라는 브랜드 소개, 옷 종류 소개가 아니라 미국의 일상복이 일본에서 패션으로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건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자리를 옮기며 평범하게 사용되던 옷 장르가 문화, 브랜드, 디자이너에 의해 패션이 되는 수많은 사건들의 전개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해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뉴트로,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옛날에 흔하던 옷을 요즘에는 패션이라고 입네.. 하는 이야기를 요새도 종종 들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패션은 무엇인가를 제 자리가 아닌 곳에 놓는 것만으로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패션의 수많은 요소인 의외성과 희소성, 익숙함과 낯섬 등이 이런 데서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면 제 자리라는 건 사라지고, 기능적 특징들은 시그니처한 디테일이 되고, 모든 건 부유하며 개인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는 거겠죠.

 

이런 지점에서 각자의 취향이 형성되는 거 같습니다. 원류를 찾아가며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희소성에 흥분하는 사람도 있고, 편안함과 안락함 만을 찾아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들 이유가 있고 그런 이유를 각자가 소중히 여기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제가 문득 강렬한 흥미를 느끼고 있는 옷은 M65입니다. 궁금한 게 많은데 하나만 있으면 되는 옷이 아닌가 싶어 저 자리에 멈춰있습니다. 오리지널 내피를 좀 구하고 있긴 하는데 그럴 듯 한 게 잘 안 보입니다. 

 

아무튼 이건 지나가는 이야기였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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