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구찌의 새 디렉터는 Sabato de Sarno

by macrostar 2023. 1. 28.
반응형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 영입을 발표했다. 이렇게 읽는 게 맞겠지? 알레산드로 미켈레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패션 내부인이다. 이전에 꽤 여러군데에서 일했는데 최근 13년간 발렌티노에서 꽤 큰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거 같다.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링크) 예상하건데 아마도 Z세대에 대한 어필 대신 올드 스쿨 엘레강스가 다시 전면에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물론 9월 첫번째 컬렉션이 있을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그런데 1월에 발표하고 9월에 첫 쇼라니 알레산드로 미켈레에 비해 꽤 많은 여유를 두고 발표를 하는군. 어떤 걸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이런 교체를 보며 아쉬운 점이라면 이제 지나간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알레산드로가 이끌어 낸 흥청망청 즐거운 세계, 공격적인 미래를 향한 도전, 그것도 그 낡은 이름 구찌가! 이런 과거가 정말로 끝이 났다는 걸 실감하는 정도. 이런 타이밍에 의외로 피비 필로 같은 분을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잠깐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 역시 케링은 그런 일은 벌이지 않는다.

 

Sabato가 토요일이라는 뜻이라는 데 케링은 토요일 오전에 발표를 했다. 뭐... 딱히 급한 일도 아닌 거 같은데 굳이 토요일 공지라는 건 그런 연관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찾아 보니까 로마 출신이다. 텍사스 오스틴 출신인 톰 포드가 나간 이후 구찌를 이끈 프리다 지아니니, 알레산드로 미켈레 그리고 이번 사바토 드 사르노까지 모두 로마 출신이다. 구찌의 본거지가 밀라노가 아니라 플로렌스인데 그런 게 관련이 있으려나. 하긴 발렌티노도 몇 안되는 로마 기반 패션 하우스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