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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드리프터의 랩톱 캐리어 이야기

by macrostar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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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제품 리뷰. 며칠 전에 2022년 정리(링크) 이야기를 올리면서 이 제품 이야기를 잠깐 한 적이 있다. 2022년의 가을과 겨울은 뭔가 많이 팔아버리고 또 뭔가 많이 사들였다. 일단 위기를 넘겨본다고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모두 탕진하면서 버티고 있는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 아무튼 지금 이렇게 잡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된 거 같기도 하고, 이래가지고는 이미 글러버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노트북만 가볍게 들고 다니고 싶다, 백팩을 매도 노트북을 브리프케이스 형태로 손에 쥐고 싶다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다가 얇은 노트북 브리프케이스를 찾기 시작했는데 포터는 너무 비싸고 인케이스는 너무 재미없고 등등을 생각하다가 드리프터를 보게 되었다. 

 

 

그냥 이렇게 생긴 거임. 아우터가 그린과 블랙이 많은데 이 가방 중 재고가 있는 것도 그린과 블랙 뿐이었다. 약간 여기서 사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버린 거 같다. 사실 이상한 색이 있었다면 그걸 샀을텐데 뭐 없으니까 할 수 없지. 

 

 

판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면 대략 이런 느낌, 이런 사이즈. 저 노트북은 맥북 15인치다. 요즘 사이즈 버전. 하지만 저렇게 넣으면 꽉 차기 때문에 어댑터 이런 건 집어넣지 못한다. 13인치 정도가 좋지 않나 싶다. 마침 쓰고 있는 노트북 2개가 모두 맥북 13인치 사이즈다.

 

소재는 나일론 코듀라. 튼튼하지만 못생기게 닳는 소재다. 색이 빠진다기 보다는 기스가 나면서 흐리멍텅하게 변해간다. 좋아하긴 한다.

 

 

2웨이 방식인데 크로스 끈은 뗄 수 있다. 가방 쪽에 붙어 있는 고리의 위치가 좀 이상하다. 겉면 수납 공간의 입구와 애매하게 겹쳐있다. 손으로 쥐는 손잡이는 위 사진처럼 수납을 할 수 있다. 단추는 꾹 누를 때 노트북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 좋은 접근이다.

 

 

이런 가방을 사면 어느 쪽이 바깥면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한쪽에는 상표 로고 탭이 붙어 있고 반대쪽에는 펜 홀더가 붙어 있다. 상표 쪽일까 펜 쪽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로고 탭과 펜 홀더가 한쪽에 있었다면 고민이 없었을텐데.

 

 

안에는 노트북 케이스처럼 딴딴 스폰지가 양쪽에 들어있는 방식이다. 뭐 노트북 들어 있는 채 던져도 괜찮고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가격이 좀 이상한데 일단 드리프터는 미국 회사고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 이 랩탑 캐리어의 미국 가격은 50불, 일본 가격은 정가가 6천엔이다. 뒤적거려보면 5천엔 정도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국내 가격은 정가가 10만 얼마가 붙어 있고 할인해서 6만 얼마에 팔고 있다. 뭐 이래.. 하다가 쿠폰에 어쩌구 해서 구입해 버렸다. 아직 쓸데는 없어서 사진 찍고 다시 처음 구입했을 때 들어있던 비닐 봉지에 넣어놨다. 그렇게 비닐과 함께 있는 게 티셔츠, 운동화, 면 자켓,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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