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직동 박시우 주택

by macrostar 2021. 10. 28.
반응형

걱정말아요 집수리 전시의 일환으로 하는 건축가 김중업의 사직동 박시우 주택 공개가 있어서 구경을 다녀왔다. 옛날 남의 (부자)집 구경하는 게 쉬이 있는 일이 아니고, 일주일만 일과 시간에 하고, 이후에 철거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마침 시간도 났다. 그리고 사실 요즘은 2021년을 보내며 각종 전시나 백화점, 매장 등을 돌면서 세상 사람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시 안내와 입구. 역시 커다란 옛날 집은 들어가면 돌과 계단... 

 

 

 

뭐 이런 집. 일단 옛날 집 냄새 - 곰팡이, 먼지 - 가 압도적이었다. 어디 시골에 여행갔다가 낡은 숙소에 문열고 들어가면 나는 냄새... 역시 전반적으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구조가 재미있었고 사진은 없지만 특히 2층에 상당히 엄한 곳에 거대한 창문과 싱크대가 놓여있는 자리가 있는데 그게 좀 재미있었음. 대관절, 왜, 저런 곳에 싱크대가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잘 모르겠다. 지하실이 궁금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고 욕실, 화장실도 볼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습하고 약간 무서운 느낌. 언덕이라 단을 쌓아서 집을 놨는데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놨다. 이게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데... 아무튼 그 이상한 곳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듯. 그래도 이런 데를 언제 가보겠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