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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이야기

by macrostar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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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군 보급 안경인 소위 BCG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너무 못생겨서 Birth Control Glasses라고 부르는 안경이다. 

 

 

이런 웃기는 아이템은 하나쯤 가지고 싶다. 그러다가 요새 안경 구경을 좀 하는데 아야메에서 나왔던 프릭이라는 안경을 봤다.

 

 

뭔가 비슷한 느낌을 꽤 세련되게 뽑아낸 거 같다. 세련이라는 말이 약간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BCG와 가는 길이 다르긴 한데 네모 형태가 내뿜는 적당한 괴팍함을 잘 살린 게 꽤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 단종된 모델인 듯.

 

 

브라운 버전이 더 근사하긴 하다. 

 

며칠 전에는 현대 백화점을 두리번거리다가 그루버의 루크가 있길래 써봤다. 판토 크라운이 대체 뭔가 하고 검색하다가 프렌치 판토 이야기까지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 형태라고 한다.

 

 

써본 건 이 컬러. 투명 브라운. 군데군데 꾸밈이 굉장히 많은 안경인데 써보면 그렇게 까지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래도 가만히 보면 약간 과함이 있긴 하다. 선글라스로 더 근사해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그러기엔 알이 너무 작긴 하지.

 

아무튼 안경에 대해 잠깐 살펴보다 보니 소위 미국형 안경 형태인 보스턴 안경을 P3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P는 판토스코픽, 광각, 넓은 시야를 뜻하고 3은 3mm.

 

위 글과 사진은 여기(링크). 안경에 대한 관심을 멀리한 지 꽤 지났는데 역시 깊고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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