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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그린, 지나가는 봄 잡담

by macrostar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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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 그린 색 옷이 늘어나고 있다. 포레스트 그린, 올리브 그린, 딥 그린, 각종 그린. 소위 국방색의 이미지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사실 은근히 어두운 색이라 인간이 좀 침침해지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면, 나일론, 그린 조합은 관리도 편하고 입기도 쉬워서 좋다. 

 

 

그래도 좀 밝은 옷을 입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최근 운동용 티셔츠는 밝은 하늘색을 찾고 있다. 

 

 

2. 프레드 시갈이 갤러리아 웨스트 5층에 오픈을 해서 다녀왔다.

 

 

이 매장은 구조가 조금 재미있다.

 

 

매장 도면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데 맨 왼쪽 부분이 야외 테라스다. 프레드 시갈, 인디고 가든(커피 파는 곳)에서 문이 몇 개 있고 나가면 위에 찍은 사진이 있는 장소가 나온다. 벤치도 놓여있고 뭐 그러함. 날이 꽤 흐린 날이어서 LA의 여름을 표현한 밝은 판넬이 오히려 더 퇴락한 놀이 공원 분위기가 나 버렸다. 매장 안에 복잡한 동선, 카페 구조는 더현대서울의 아르켓에서도 볼 수 있다. 단독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인데 요새는 백화점 안에서도 임팩트를 주고자 하면 저 정도는 하는 듯.  아무튼 프레드 시갈 매장에는 자체 상표와 프로엔자 스쿨러 화이트 라벨, 제네랄 사이키델릭 디파트먼트를 비롯해 각종 소품 및 러그, 리메이크와 빈티지 데님 등등이 있고 거기에 요새 백화점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한 스니커즈 리셀 매장 등등이 섞여 있다.

 

그래도 프레드 시갈이라고 하면 캘리포니아 바이브, 청바지와 샴브레이, 더위와 바다의 냄새 같은 게 나야될 거 같은데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어떠려나 싶다. 그건 그렇고 예상보다는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이 있음. 갤러리아라는 데가 워낙 이례적으로 밀도가 높은 백화점이라 더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3. 하우스 도산도 갔는데 아래 카페는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고 매장 구경만 했음. 4족 보행 로봇이 있어서 대체 저게 뭔가 했는데(링크) 사내 로봇 연구소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젠틀 몬스터 사내에 로봇 연구소가 왜 있는 걸까...

 

 

근데 젠틀 몬스터는 금속테 느낌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데(가격을 생각하면 특히 은색 그렇게 고급지게 보이진 않음) 그게 빈티지 느낌을 내다보니 그렇게 된 건가 하는 생각을 함. 여러 안경을 써볼 수 있어서 어떻게 보이나 볼 수 있는 건 역시 좋았다. 그런 매장이 별로 없어서 안경은 구경이 좀 번거롭다.

 

 

4. 벚꽃이 갑자기 만개를 하다가 주말 비에 많이 져버렸다.

 

 

동네 도로 벚꽃도 몇 해 사이에 많이 자라긴 했다. 그래도 오래된 아파트 단지의 거대 벚꽃들이 굉장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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