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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신장에는 뭐가 있을까

by 마크로스타 macrostar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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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족이 살고 있는 신장에는 뭐가 있을까. 물론 그 지역의 핵심적인 산업은 가스와 석유 같은 것들이다. 상하이까지 연결되어 있는 송유관이 그 근처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산업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코튼, 면이다.

 

 

면은 목화 스테이플의 길이에 따라 품질이 좌우된다. 길고 가늘면 꼬임을 더 많이 줄 수 있고 그러면 더 고급의 면을 만들 수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신장에서는 꽤 고급 면이 나온다. 게다가 많이 나온다.

 

위구르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이들이 많고, 그들은 한족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몇 차례 폭동이나 폭력 사건이 일어났고, 중국 당국은 이들이 테러의 위험이 있다 간주하고 "갱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단한 요약은 BBC 한글판(링크). 위구르 족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살다가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되돌아 온 분의 책에 나온 수용소 이야기는 여기(링크).

 

아무튼 이들은 갱생 교육을 받으며 목화를 채취하는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 숫자가 대략 50만명 이상, 5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트럼프 시절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 수입 금지를 추진했다(링크). 하지만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수많은 운동복, 캐주얼,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품질은 좋은 데 싼 면이 만들어 내는 이익에 이미 취해 있다. 

 

이러는 와중에 2019년 무지나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는 신장 산 면을 쓴 제품이라고 자랑을 하다가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무언가가 이상하게 저렴하다면 거기엔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링크). 이런 문제는 예전에 레플리카에 대한 책을 쓸 때 독재 국가 짐바브웨의 코튼을 사용하는 레플리카 브랜드의 윤리적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꺼낸 적이 있다. 그들의 거래는 직간접적으로 독재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건 지금 이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위의 예처럼 이게 신장 산이에요라고 굳이 자랑하지 않는 한 눈 앞의 옷이 어디서 나온 면으로 만든 건지 알기 어렵다. 신장 산 면을 가져다 말레이시아나 이태리에서 옷을 만들면 라벨에는 말레이시아와 이태리만 남는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결국 세계의 압박, 무역의 제한, 국제 기구의 조사 등을 인권 억압을 막을 수단 중 하나로 삼아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세상 옷의 반은 면 섬유가 들어간다. 이건 패션, 일상복 생활과도 뗄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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