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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데님의 마력

by macrostar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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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긴 하지만 데님은 옷으로는 약간 말이 안되는 소재다. 염색은 불완전하고, 표면은 울퉁불퉁하다. 너무나 쉽게 피부와 가방에 이염이 되고 사이즈는 세탁하면 1인치 씩이나 줄어들고 조금 입고 다니면 금세 또 늘어난다. 이런 수축과 이완의 반복은 옷을 더욱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게다가 옷은 통으로 회전을 한다. 물론 이런 불완전함이 바로 데님의 마력을 만들어 낸다.

 

 

주름, 퍼커링, 잔털. 두꺼운 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세탁하고 바짝 말렸을 때 그 적당히 굳어 있는 몸통. 이런 것들은 정말 데님에서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언제나 기회만 되면 넋을 잃고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거 같다.

 

 

이런 마력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 아메토라(링크)와 레플리카(링크)를 다시 한 번 적극 추천해 봅니다. 제발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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