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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웃도어라는 건 아니다

by macrostar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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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정리해 보자면 : 다양성이 중요한 가치다 -> 그게 더 인권을 존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예컨대 남녀의 역할 구분, 그리고 이외의 성 역할 구분, 나이, 민족, 문화 등등이 만들어 내는 구속적 틀이 더 자유로운 사고를 방해할 수 있다 -> 특히 효율과 효과가 중요한 시기에 이런 닫힌 체계는 비효율적이다 -> 할 수 있는 걸 가장 잘 해야 경쟁이 되기 때문이다 -> 여기서 기존 패션의 역할이었던 몸매, 핏 같은 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 자기 몸 중심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 이 전환은 그저 그런 게 맞지 않을까 정도가 아니다. 전면적인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 그렇다면 새로운 패션의 미감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 예컨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필요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것, 기능성과 편안함 -> 이전에 패션이라고 부르던 것들은 대부분 이전의 사고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 그러므로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가치에 적합한 건 아웃도어, 스포츠의 의류들이다 -> 성과 인종의 구분이 기존의 패션 정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 또한 이런 것들은 특별한 옷이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다 -> 여기에 힙합 등의 생활 밀착형 대중 문화도 얽힌다.

 

 

물론 아웃도어가 최종적 대안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 과학 기술이 만들어 낼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제작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게 새로운 작업 방식을 가진 디자이너를 불러 오겠지.

 

얼마 전에 전기 자동차가 옆을 지나가는 데 정말 예전 SF 영화 같은 데서 들었던 슈--웅 하는 소리가 났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부르릉이 왜 자동차 소리인지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게 될 거다. 수화기 이모티콘이 뭔지 모르는 것과 같다. 전기 동력과 무인 운전 같은 것들이 아마 자동차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놓을 거고 그걸 사용하는 방식도 달라질 거다. 그러면 문명이 이걸 대하는 방식 - 도로의 건설이나 건물 설계 등등 - 도 바뀔 거다. 

 

패션은 여기에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가치관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이 비슷한 정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대중적 시각은 여전히 매우 보수적이다. 생각과 판단 사이에 갭이 상당히 큰 상태다. 이 변화를 앞당길 문화적인 무언가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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