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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겨울이 다가온다 - 합성 충전재

by macrostar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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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간이 날 때 이런저런 운동을 하고 있다. 추위가 다가오면서 개인적인 합성 소재 의류 수요가 확 늘어났는데 그중 하나가 합성 충전재가 들어있는 아우터다. 예를 들어 하이킹, 트레일, 등산 등등을 할 때 "땀이 난다, 눈을 맞는다 -> 다운 성능이 떨어짐, 얼 수도 있다"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많이 타서 다운 계열을 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찾아보니 뭘 입고 가야할까(아직 겨울이 오진 않았지만) 대비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몇 개 가지고는 있다. 늦가을, 초봄 시즌에 쓸 만한 얇은 타입도 있고 합성 충전재에 플리스 라이닝, 하이벤트 조합으로 이뤄진 노스페이스의 인럭스 인설레이티드 자켓이라는 것도 가지고 있다. 인럭스는 급격히 추워지는 나라에서 일상용으로는 거의 쓸모가 없는 옷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런 용도로는 활용할 여지가 좀 많을 듯 하다. 대단한 일을 할 건 아니지만 뭔가 더 따뜻하고 쾌적하고 저렴한 게 없을까 하는 호기심이다.

 

그러다가 영국군 방한 세트라는 걸 알게 되었다. 미군의 프리마로프트 체제는 조금 아는 데 이쪽은 스너그팩 정도 말고는 자세히 모른다. 

 

 

소프티 리버서블 자켓 등으로 부르는 거 같은데 소프티는 스너그팩의 합성 충전재를 말한다. 프리마로프트의 대체재라 할 수 있겠다. 상하의 모두 올리브 그린 - 탠 리버서블인데 탠 쪽은 동영상에서 보면 어딘가 옅은 핑크빛이 돈다. 유튜브 찾아보면 부시크래프트를 하는 사람들, 서바이벌을 하는 사람들 쪽에서 리뷰 영상이 몇 개 있다. 

 

 

다 입으면 이런 느낌. 옷 위에 입는 거니까 물론 크다.

 

 

몇 개의 리뷰를 보고 나니 네덜란드 군에도 소프티 자켓이 있다.

 

 

 

이쪽은 확실히 탠, 브라운 계열이다. 역시 리버서블이고 손목에는 조절 벨크로가 없고 그냥 조이는 방식이다. 벨크로 고정 방식의 플랩이 있어서 방수, 방풍 측면에서 약간 유리하겠지만 분명 걸리적거리긴 할 거다. 이쪽이 조금 더 형식미가 있다.

 

 

영국군 쪽 보니까 이런 아우터 말고 PCS 써멀 계열 중에 라이트웨이트 스목이라는 것도 있다.

 

 

플리스 라이닝이 있고 약간 더 가벼운 작업복으로 말하자면 미드레이어 겸용 아우터다. 큼지막한 주머니에 벨크로 손목, 공기 통하는 지퍼 구멍이 겨드랑이, 옆구리 등등 꽤 많은 등 유용해 보이는 데 인기가 많은 거 같다. 이거 입고 소프티 자켓을 위에다 입어도 된다. 

 

예전에 추위를 이길 방법은 러시아 군 쪽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찾은 기억이 나는데 딱히 뾰족한 건 없었다. 이런 건 미국, 나토 계열이 훨 낫긴 하다.

 

 

이런 거나 어디서 구해 입고 다녀볼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겨울 옷은 이미 많다. 소비를 억제할 시기다. 그건 그렇고 올해 겨울은 과연 어떨까. 3년 전 옷으로 이길 수 없는 추위를 겪고 방한 체계를 대폭 손봤는데 그 이후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게 2년이 흘렀다. 올해 예상을 보면 북극 얼음, 시베리아 얼음이 많이 녹아서 한파가 내려올 수 있다 + 라니냐가 있었다 등등의 이유로 한파 관련 회사의 주식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또는 꽤 큰 폭의 추웠다 풀렸다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다들 이런 저런 이유를 가지고 말을 하지만 날씨의 장기 전망이 매우 어려운 세상에 접어든 건 분명한 사실이다. 1월에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해 반팔을 입게 되어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을 거 같다. 어쨌든 다시 겨울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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