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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재택 근무의 복장, 라이벌

by macrostar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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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집에 갇혀서 일할 때 입는 옷 이야기(링크)를 한 적이 있다. 오늘도 그 옷을 입고 있지만 매일 입고 있는 건 아니다. 워낙 자주 입으니까 세탁도 하고 옷 역시 휴식도 필요하니 적어도 두 개 정도를 돌려 입어야 양쪽 수명이 다 길어지는 법이다. 그래서 오늘은 돌아가며 입고 있는 라이벌 소개...

 

 

저번에 말했던 건 오른쪽, 최근의 라이벌은 왼쪽. 하얀색이라 함께 사진을 찍으니 스텔스 모드가 된다. 몇 년 전 유니클로 매대에서 5천원인가 하길래 구입했다가 몇 번 입고 나가기도 했는데 너무 금방 더러워져서 특별히 하얀색 옷이 필요한 경우만 아니라면 집에서만 입게 되었다. 물론 집에서도 뒹굴고 하다보면 금방 더러워지는데 그래도 못 입는 건 아니니까. 소재는 거의 비슷한데 무게는 유니클로 쪽이 더 가볍고 그래서인지 덜 따뜻하지만 대신 후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더 유용할 때가 있다. 손목 처리, 지퍼의 퀄리티 등은 노스페이스 쪽이 더 좋다. 그런 김에 이번에도 노스페이스 쪽의 자세한 모습도 찍어봤다. 최근 열심히 입다보니 애정도 생기고 장단점이 보다 선명하게 인식된다.

 

이 옷의 좋은 점 중 하나인 브라스 컬러의 스냅 버튼. 외피 결합용으로 양쪽 손목과 등에 하나가 있다. 많이 닳아서 유니크한 폼이 난다. 

 

 

수명이 무한할 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올이 하나씩 나가고 있음. 나일론은 이런 식으로 낡는다.

 

 

주머니 지퍼 손잡이. 이거 없으면 서운하고 불편함.

 

 

겉감은 반짝이, 안감은 무광. 둘 다 나일론.

 

 

요새는 프린트 형태의 로고도 많이 보이는데 역시 자수가 좋음. 너저분하게 떨어지지 않으니까.

 

 

 

골드윈 - 하월곡동 시절. 저 시절에 저 동네에 살았었는데 딱히 연은 없고 지나가다가 보이면 저게 노페 본사군... 했었다. 최근 명동 매장 가봤는데 꽤 재미있었음. 수입 제품을 비롯해 상당히 여러가지 있더라고.

 

유니클로도 언제 기회 닿으면 찍어볼 생각인데 세탁하자마자 찍어야 한다. 오늘 낮에 나가봤더니 날이 확 풀렸던데 방에서라도 이런 옷 입을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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