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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프라다에 간 라프 시몬스

by macrostar 2020. 2. 24.

이번 주 가장 큰 화제는 역시 프라다에 들어간 라프 시몬스다. 예전에 시스템 매거진 6호가 라프 시몬스였고 8호가 미우치아 프라다였는데 둘의 대담이 실린 적 있다. 대담은 여기(링크)에서 읽을 수 있으니 참고.

 

 

프라다에 누군가를 데려 온다면 라프 시몬스가 꽤 어울리긴 하지라는 생각이 물론 드는데 이 계약은 약간 이상한 점들이 있다. 우선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연도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 뭔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닐 수도 있다. 예전에 소문이 돌았던 미우 미우 - 라프 시몬스는 불발이 된 거 같은 데 아직 확실한 건 모르겠다. 그때도 말했듯 미우치아가 은퇴하거나 차라리 미우 미우를 이끌어 버리고 프라다를 라프 시몬스에게 맡기는 것도 상당히 설득력있는 방식이라 생각되는데 그렇게 흘러가진 않은 거 같다. 아무튼 미우 미우 전담은 아닌 거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생각해 보면 이 벨기에 사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 디올,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캘빈 클라인에 이어 이태리의 대표적인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프라다를 맡게 되었다. 공동이라지만 아무튼 그렇다. 대단하다면 대단한 경력이다. 런던 브랜드를 하나 맡으면 4대 컬렉션 석권(그런 게 있다면)... 이겠지만 하려면 맨 처음에 했어야 겠지. 비비안 웨스트우드나 버버리를 맡은 라프 시몬스도 생각해 보면 재미있긴 하겠다. 

 

아무튼 이 둘은 어딘가 비슷한 지점이 있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지점들이 있다. 구찌나 LV처럼 아예 다른 길에 접어드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런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우치아는 명예직을 하고 라프가 거의 전담해 보는 게 라프를 좋아하거나 말거나 프라다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는 더 확실한 방법일 거다.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을 꽤 좋아했었는데 과연 뭘 보여줄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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