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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어깨 라인의 존재감

by macrostar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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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링크) 두 가지(링크) 옷에 관한 이야기다. 럼버잭 옷 같은 것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이 계열 옷이 역시 재미가 있다. 다만 한 겨울에도 입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안에 라이트 다운을 입어도 크게 나아지진 않음.

 

 

연결 부위의 차이가 꽤 크다. 단순하게 생겼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 베미지 쪽의 존재감이 큰 연결 부위는 옷도 뻣뻣하기 때문에 어깨가 커 보이고, 옷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약간 갑옷 같은 느낌이 있음. 필슨을 처음 입어봤을 때만 해도 이렇게 뻣뻣하고 따가운 옷이 있나 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이 정도는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칼라의 크기 차이도 꽤 난다. 옛날 미국 울 옷을 보면 칼라가 상당히 크고 뾰족한 편인데 필슨은 그러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다만 약간 곡선이 있었는데 그건 많이 사라진 거 같다. 501 같은 거 봐도 느껴지는 데(저 시절부터 이미 남들과 달라 류) 오래가는 브랜드의 선견지명이란 이런 것인가. 

 

 

 

이 라벨이 제일 오래된 종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CC 필슨 UNION MADE. 스냅 버튼도 조금 달랐다. 위 초록색 크루저는 필슨 홈페이지에 의하면 1920년대 버전(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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