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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Killspencer의 한국 전쟁 모티브 가방

by macrostar 201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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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spencer는 Spencer Nikosey라는 LA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산업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원래 목표는 오랫동안 쓸 수 있고 완벽하게 방수되는 백팩을 만들어서 혼자 메고 다니자-였는데 그게 조금씩 커졌고 2009년에 본격적으로 런칭했다. 전부 다 LA에서 만든다. 소위 Made in USA다.

 

이런 식으로 세상 천지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혼자 쓰기 위해 만들기 시작하는 공방 타입을 좀 좋아한다. 규모가 커지면서도 원래 방식을 유지하면 꽤 괜찮은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방향은 좀 다르지만 헬무트 랑도 이런 식으로(마음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으니 직접 만들자) 패션을 시작했었다.

 

제작하는 사람이 그때까지 다른 제품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괜찮은 물건을 찾아 뒤지고 있던 소비자 마음에도 맞으면 그 이후로는 만사 오케이다. 하지만 팬덤 타입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규모의 한계도 분명히 존재하고, 아무래도 초 대량 생산품에 비해 좀 비싸다.

 

홈페이지는 http://www.killspencer.com/

 

 

 

KOREAN WAR ERA 시리즈는 한국 전쟁 당시 군용품 제작에 사용하던 소재를 구한 덕분에 그걸 가지고 만든 제품 라인이다. 제품 라인은 원래 있던 것들이고 캔버스 소재만 바뀌었다.

 

설명에 의하면 지난 60년동안 unused, untouched된채 방치되어 있던 군용 방수용 캔버스를 롤 채로 어디선가 구했나보다. 그렇기 때문에 롤이 다 떨어지면 바로 단종이다.

 

 

IPad 수납이 가능한 크로스백. 150불.

 

 

 

 

액세서리 케이스. 10cm X 15cm 정도 되고 왼쪽 위에 구멍은 이어폰 용이다. 아이폰이나 소형 디카 정도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다. 가방에 탈착이 가능하다. 49불.

 

 

 

 

유틸리티 파우치. 18cm X 21cm로 위 파우치보다 조금 더 크다. 맥북용 어댑터와 코드를 넣고 몰스킨 수첩 정도 넣을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었다고 한다. 역시 가방에 탈착이 가능하고 스트랩은 따로 판다. 79불이고 스트랩은 49불.

 

 

 

 

이건 Killspencer의 존재 이유였던 백팩. 왼쪽에 액세서리 파우치는 따로 붙인거다. 340불.

 

 

 

 

위크엔더. 꽤 덩치가 있다. 379불.

 

 

 

KOREAN WAR ERA 시리즈 말고 CLASSIC과 REPURPOSED 라인이 있는데 가격은 같다. 군용품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답게 매우 투박하게 생겼지만 튼튼해 보인다. 지퍼나 가죽 패치 같은 것도 좋은 걸 썼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격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 편할 거 같은데, 이렇게 만드는 데만 49불(스트랩) + 79불(유틸리티 파우치) + 49불(액세서리 케이스)해서 177불이 든다. 액세서리 케이스는 개인적으로 쓸 데가 있을 거 같아서 사실 살짝 고민 중이다.

 

 

 

이 회사에서는 이상한 것도 몇가지 파는데

 


못, 12불.

 

 

 

아이폰 4 뒷면에 붙이는 메이플 원목으로 만들었다는 얇은 나무 무늬 필름. 2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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