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2019.11.04 23:17

여전히 사이드 주머니가 없는 리바이스의 1, 2, 3세대 트러커가 어디에 쓰라고 만든 옷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세월의 흔적은 차곡차곡 옷에 쌓이고 있다. 물론 하드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도 아니고 야외에 노출되는 일도 적어서(불편하고 따뜻하지 않는 미드 레이어가 현재의 용도 같다) 흔적의 모습은 시시하고 지루하지만 세상에 이런 삶, 저런 삶이 있듯 이런 옷도 있고 저런 옷도 있는 법이다.

 

70505 스몰e 버전은 딱히 역사적 가치나 탈색의 재미가 있는 옷은 아니라지만 구시대형 데님 트러커는 이거 하나면 된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나름 개인적인 가치가 있는 옷이다.

 

 

 

 

이하는 그냥 사진들.

 

 

 

아래 사진이 현재 색에 가장 가까운 거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상태가 괜찮은 것들은 이런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위 사진은 잘 펴놓고 찍은 거고 현실의 느낌은 이쪽이 훨씬 가깝다.  

 

 

 

아무튼 어디 뜯어질 곳도 없고 혼자 분해가 될 리도 없으니 별일이 없는 한 이옷은 계속 이렇게 살게 되겠지. 그게 이옷의 좋은 점이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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