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2019.09.30 23:55

물론 뭔가 잘하는 게 있거나 마음에 드는 유용한 소재가 있다면 그걸로 이것저것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마운틴 파카에 사용되었던 60/40은 아우터 뿐만 아니라 바지, 티셔츠(본 적이 있는 데 기억이 확실하진 않다)는 물론이고 가방 등등 별에 별 곳에 다 쓴다. 울에 강점이 있는 회사는 뭐든 울로 만들고 면에 강점이 있는 회사는 뭐든 면으로 만들어 본다. 그렇지만 데님, 인디고 이쪽은 좀 특별한 점이 있는데 몰두의 정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 더 심하다. 뭐든 신나서 데님으로 만들고 이것저것 가져다 인디고로 염색을 한다. 오늘은 인디고 이야기.

 

 

45r

 

 

블루 블루 재팬

 

 

 

45r 어딘가 기념 마카롱도 인디고 컬러

 

 

모모타로

 

 

카피탈

 

 

이외에도 많이 있는데 레플리카 책에서도 몇 군데 가볍게 소개했었다(링크). 미국 브랜드들도 인디고 셀프 다잉 워크샵 같은 걸 하는 곳들이 있다. 카피탈도 인디고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테고 니들스 같은 곳도 염색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 그래도 그쪽은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곳들이 있기는 하다.

 

 

 

 

 

물론 염색에 정통하게 되면 뭐든 염색하고 싶은 기분이 들겠다는 건 이해가 간다. 하지만 다른 색깔은 이런 식으로 집중적으로 브랜드가 형성되는 일이 잘 없는 데 이건 아마도 셀비지 데님 유행 덕이 있을 거다. 데님과 인디고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는데(하지만 처음에는 갈색이었다고) 모모타로처럼 데님도 만드는 곳이 있지만 외주 주문을 넣으면 아무래도 강점으로 세울 수 있는 게 몇 가지 남지가 않는다. 재봉틀 좋아한다는 오슬로우나 사시코와 보로의 카피탈 등등이 있긴 하다.

 

물론 인디고는 어디다 염색해도 무난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워크웨어의 전통에서도 나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그만큼 모두에게 익숙하다. 그렇다고 해도 인디고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를 감안해 보면 너무 많은 감이 있고 운신의 폭이 너무 좁은 바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긴 하다. 그래서인지 다들 영역을 확장하면서 콘셉트를 더욱 더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튼 인디고 홀릭들 모두 화이팅.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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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1 09: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