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14:58

마운틴 재킷의 초기형을 시에라 디자인스라고 잡는다면 애초에는 편의성, 기능성을 중심으로 만들어 진 거라 주머니가 잔뜩 붙어 있는 게 자랑이었다.


위 둘, 아래 둘 + 둘, 뒷면 하나 해서 총 7개의 주머니가 있다. 이 중에 물건을 담을 용도라면 앞에 넷, 손을 넣는 둘이 있다. 저번에 말했듯 데일리 백팩 하나 분량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정도를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형태는 더 예전이라면 필슨의 크루저 같은 워크 재킷, 바버의 헌팅 재킷, 군대의 필드 재킷 등에서 그 기능성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것보다 조금 더 전인 세계 대전 무렵의 해군의 피코트를 보면 사이드 핸드 워머 포켓이 있다.



아래에는 주머니가 없고 사이드에 가로 주머니만 있다. 사실 핸드 워머 포켓은 뭔가 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즉 어디까지나 손 시려운 걸 방지하기 위한 주머니다.



아우터 쉘의 기본적 주머니를 이 정도라고 하면 피코트에 사이드 주머니 외에 아래 포켓이 달린 형태도 있고(예를 들어 폴로의 아카데미 피코트), 이런 저런 방식으로 주머니가 붙는다.




80년대 초반에 나온 노스페이스의 GTX 마운틴 재킷을 보면 사이드 주머니만 있다. 주머니 사이즈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추울 때 손을 넣을 수는 있는데 넣으면서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조금 들기는 한다. 이 주머니는 바람 통하게 하는 데 쓰기도 한다.




GTX 같은 마운틴 재킷의 응용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노스페이스의 클라임 라이트 재킷. 고어텍스에 더 얇고 가벼운 타입이다. 역시 아래 주머니가 없고 사이드 주머니만 있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재킷 응용형이라고 할 수 있는(그러니까 코튼 기반 쉘) 모모타로의 마운틴 재킷은 보다시피 대각선 주머니와 아래 주머니가 조합되어 있다. 분명 여러 편리함이 결합되어 있기는 한데 좀 번잡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입고 다니면 편리할 거다.




파타고니아나 노스페이스 등의 예전 아웃도어 마운틴 파카를 보면 이런 것도 있다. 위아래 모두 대각선 타입. 보다시피 웃기기 때문인지 요새는 잘 없다.




이번 시즌 워커스에서 나온 벤틸 마운틴 재킷(링크). 역시 아래 주머니가 없다. 사이드 주머니만 있는 게 확실히 생긴 게 너무 심플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아서 보기가 좋긴 하다. 대신 약간 불편한데 아래 주머니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찬 바람 부는 날 돌아다니면 꽤 난감하기도 하다. 워커스의 이 옷은 상당히 멋지긴 한데 비어 있는 아래 주머니 부분이 좀 넓지 않나 싶긴 하다. 세포함 39960엔.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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