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2019.01.22 12:14

얼마 전에 즐겁게 입은 옷 이야기를 하면서 유니클로의 방풍 후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그때 노스페이스 안드로이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찾아보니까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길래 하나를 구입했었다. 사실 정가 차이는 꽤 나지만 컬러만 상관하지 않는다면 5, 6만원 정도로 구할 수 있다. 사실 후드 너무 스포티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기능성 느낌이 폴폴나는 집업 후드를 두 개나 가지고 있게 되었다... ㅜㅜ


물론 그래도 유니클로에 비해서는 비싸고 게다가 요새는 시즌 오프로 9900원에 팔고 있기 때문에(링크) 다시 가격 차이는 원래 배수만큼 벌어진다. 간편하게 입을 후드를 찾고 계신 분은 얼른 겟하시길. 봄 밤, 가을 밤의 산보용으로만 써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비슷한 기능의 후드가 두 개나 있으니까 차마 나는 못사겠다...



까만색이 노스페이스의 에이펙스 안드로이드 자켓, 회색이 유니클로의 윈드블럭후리스풀짚파카. 강아지는 찬조 출연. 노스페이스는 S, 유니클로는 M으로 실측 크기도 거의 같다. 다만 노스페이스 쪽이 미국 사이즈라 팔이 상당히 길다.


둘은 물론 약간 다른 옷이지만 같은 기능성이라는 건 방풍 성향의 겉감 + 플리스 라이닝의 안감의 구조라는 거다. 즉 바람은 막고 안은 적당하게 보온을 한다. 신축성이 있는 소재라 운동할 때 등 좋고 후드가 붙어 있다. 


일단 노스페이스의 에이펙스(apex) 시리즈라는 건 방풍, 발수, 투습 기능이 있는 소프트쉘 계열의 옷이다. 집업 후드 같은 것도 있고 쉘 계열도 있다. 고어 텍스로 방수 기능을 강화한 에이펙스 플렉스 GTX 2.0 같은 재킷도 있다. 사실 소프트쉘이 필요한 옷인가 같은 논쟁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하드쉘 + 미드면 충분하지 않나, 소프트쉘은 낭비다라는 의견) 일상복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후드는 에이펙스 클라이매트 블럭이라는 게 들어있어서 이런 기능을 한다.


유니클로 같은 경우 겉감과 안감 플리스 사이에 방풍 시트가 들어갔다고 되어 있다. 방풍 시트가 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 다른 기능성 의류와 구조는 같다.


또 다른 점은 안드로이드는 겉감이 폴리에스테르 95%에 엘라스틴 5%인가 아무튼 완전한 합성 섬유고 유니클로는 겉감이 면 60%에 폴리에스테르 40%다. 유니클로 쪽이 촉감은 자연스럽다. 




이것은 여러 다른 점들. 노스페이스는 주머니에 지퍼가 있고 후드와 허리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그런 건 없는데 둘 다 슬림핏이라 사실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지퍼는 둘 다 YKK인데 유니클로는 5VS, 노스페이스는 5CN. 집업 부분에도 노스페이스 쪽은 내부에 윈드 플랩이 있다. 양 사이드에 핸드 포켓이 있고 안쪽에도 커다란 주머니가 양쪽에 있다. 노스페이스는 팔에도 주머니가 하나 있다.  


주머니는 노스페이스는 매시 소재라는 게 장점이다. 유니클로는 바깥 주머니에 휴대폰 같은 걸 넣고 이어폰을 안쪽으로 뺄 수 있게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플리스 두께는 거의 같다.


이렇게 보면 촉감이나 광택 등에서 노스페이스 쪽이 훨씬 기능성!의 느낌이 짙다. 대신 유니클로 쪽이 분명 더 따뜻하다. 겉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둘다 용도는 비슷하지만(겨울에는 파카 안에 보온재, 봄 가을에는 아우터) 장단점이 있는 옷이다.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9900원이니까 3년 밖에 못 입는다고 해도 유니클로 쪽이 더 나을 거 같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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