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옷관리, 등등

by macrostar 2017. 10. 17.
반응형

잡담. 건조하고 맑고 바람도 불고 날씨가 딱 좋은데 일교차 때문에 대응은 좀 어렵다. 하지만 코트에 머플러부터 긴팔 쭉티까지 의복 다양성이 한껏 살아 있는 시즌이고(예전엔 9월 말부터 시작이었는데 요새는 10월 말은 되어야 하지만) 좀 좋아한다.


1. 청바지의 경우 가능하다면 마이너스 사이즈를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뭐 6개월 간 세탁하지 않으면서 입어 페이드를 만들겠다의 경우라면 마이너스 사이즈가 맞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여튼 열심히 입고 다니다 보니 좀 편안해 졌다 싶은 경우도 있지만 세탁 후 건조 시 습도, 바람, 온도 등이 잘 맞으면 정말 굉장하게 줄어든다.


마르고 나서 눈으로 봐도 뭔가 작아짐... 물론 정사이즈라면 조금 입다보면 금방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마이너스면 상당히 괴롭다. 세상도 괴로운데 바지도 괴로우면 안되지. 여하튼 막 말라서 꼬깃꼬깃한 옷 참 좋아한다...



2. 꽤 좁은 슬림핏도 없고(가장 슬림한 게 유니클로 셀비지 정도 수준), 인디고 염색도 올드 타입이라 정말 몇 년 입어야 페이딩이 생기고, 지향하는 방향이 상쾌한 블루고(링크), 적어도 3, 4회 입으면 세탁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딩에 대한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 입고 있으니 페이딩이 좀 생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2년 간 줄창 하나를 입으면서 한 달 1회 세탁한 분의 결과물을 보니까(링크) 역시 젠젠 불가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3. 며칠 전 뒷산 등산을 했는데 규모(177.9m), 걸리는 시간(아무리 천천히 가도 30분)에 비해 상당히 힘든 곳이다... 길이 거칠고 경사가 심하다. 가끔 올라가는 곳(106m, 왕복 20분)에 비해서도 몇 배는 힘들다. 일주일에 한 번 씩만 올라가도 좋을 거 같은데...



등산화가 하나 있다. 거의 10년은 된 거 같지만 등산 빈도수가 그렇게 높지 않다보니 많이 신지는 않았다. 겨울에 눈 많이 내린 날도 신는다. 옥션이었나에서 등산화 검색한 다음 제일 싼 걸 구입했는데 뱅뱅이었나 슬레진저였나 뭐 그런 거다. 아무튼 별로 좋은 건 아니지만 유용하게 사용하고 뒷산에 올라갈 때도 반드시 신는다. 이유는 뭐 단 하나 나머지 다른 신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데일리 웨어와 특수 목적은 기능성은 아니더라도 일단 분리해 놓고 쓰는 게 양쪽 다의 수명에 좋다.



4. 데님 재킷을 좋아하는데 별로 어울리진 않는다. 게다가 타입 3(링크) 이전의 괴상한 옷(아우터도 아니고 셔츠도 아니다)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종류를 크게는 트러커라고 하고 타입 3를 따로 추적자 재킷이라고도 하고 그런다는데 여튼 곰곰이 생각해 보자면 이 옷의 아우터는 자동차다. 자동차가 외투, 트러커가 셔츠, 그 안에 티셔츠. 이렇게 생각하면 이 짱뚱 맞은 쉐이프와 주머니가 없는 이유의 앞뒤가 맞는다. 



이후 주머니가 생기면서 비로소 아우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5. 옷관리 이야기가 너무 없으니까...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있는 스웨터 관리 방법(링크). 스웨터를 세탁합시다! 귀찮으면 이제부터 후리스를 입으면 됩니다!



6. 이제 금방 겨울이네. 2017년도 다 갔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