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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COVER + 토킹 헤즈 언더커버가 토킹 헤즈 시리즈를 내놨다. 갑자기 왠 토킹 헤즈? 라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평소에 준 타카하시가 토킹 헤즈를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왔는지 알 수 없고, 그들의 맥락이 주는 시사점에 문득 닿았을 수도 있고, 지금 시점에서 토킹 헤즈 시리즈를 내는 게 딱히 거대한 이슈를 만들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으므로 그냥 좋아서 만들었나 보네 정도로 훈훈한 시선을 보내기로 한다. 우선 준 타카하시의 언더커버(링크)라면 얼마 전 유니클로와의 UU 시리즈도 나왔으니까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토킹 헤즈는 내용이 방대해질 수 있으므로 여기서 소개하기는 좀 그렇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도미노 2호의 테마 중 하나이자 트레일러에 나왔던 곡 HEAVEN을 불렀다. 생각해 보니 도미노에서도 토킹 헤즈를 써먹었구나. 참고 .. 2013. 1. 1.
Undercover 2013 SS * 사전을 찾아보니 외래어 표기가 콜라보레이션이길래 앞으로 포스팅은 바꾼다. 옛날 건 어쩔 수 없고... SPA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중간, 또는 콜라보레이션 전후의 디자이너 컬렉션은 꼭 가서 구경하는 편이다. 이게 꽤 재미있는게 콜라보레이션에서 선보인 모습과 구별되게 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극단적으로, 조금 더 명징하게 컬렉션을 끌고 가게 된다. 물론 소재와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있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컬렉션의 모습이 SPA와 함께 내놓은 옷들과 별로 구별되는 게 없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양자간 목표의 차이(언더커버의 준 다카하시는 유니클로와의 UU 컬렉션에서 '가족용 옷'이 목표였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었다 - fashionboop.com/528 참고)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평범한 .. 2012. 11. 26.
UNDERCOVER 2012 FW Women 컬렉션 준 다카하시의 2012 FW 여성복 컬렉션. 남성복을 포함한 풀 컬렉션은 언더커버 오피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뭐가 둥둥 떠있고 그래서 좀 어지럽긴 하다. http://www.undercoverism.com/ 애매한 - 완벽히 갖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양껏 흐드러진 것도 아니고 - 발란스가 조금 재미있다. 소재도, 컬러도, 양식도 각자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살짝 엄격한 쉐이프가 이것들을 묶어주고 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했던(언더커버는 지금 유니클로와 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보이는 양상이다. 베르사체도 마르니도 콜래보레이션과 동시 혹은 약간 늦게 진행되는 자기 브랜드의 컬렉션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 2012. 4. 4.
Undercover 스파이크드 슈즈 남성용 스파이크드 슈즈 하면 루부탱 뭐 이런 느낌이 있기는 하다. 촘촘하게 박혀 있는 스파이크 스터드들은 나름 인기도 많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신고다니기도 하고,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루부탱의 롤러보이. 이런 걸 신는 감각이 솔직히 이해는 잘 안가는데 그래도 뭐 나름 유행이기도 하고, 번쩍거리니까 그럴 듯 하기도 하다. 꺼져, 이런 느낌의 포스도 괜찮다. 언더커버에서도 스파이크드 슈즈가 나왔다. 웰트에 비브람 아웃솔, 일본에서 만들었고 가죽도 좋아보인다. 사진 뿐이지만 견고하고 촘촘한 느낌이 들고 구석 구석까지 손길이 미친 게 꽤 좋아보인다. 그리고 스파이크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긴 하지만 꼬챙이 타입의 기둥이 12개 박혀 있다. 온갖 좋은 것들과 유행까지 다 집어넣었는데 솔직히 저래도 괜찮은.. 201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