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옷이야기3

사소한 잡담, 2016년 여름의 옷 이 사이트에 옷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인화"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고 있다. 면 종류의 옷은 마찰에 의해 닳아가고 나일론 종류의 옷은 빛이 바래지며 촘촘했던 원래의 견고함은 서서히 풀어진다. 가죽 옷의 경우도 특유의 경년 변화를 겪게 된다. 그저 임시적이고 소비되기 위해 존재하는 옷이지만 어쨌든 함께 살게 되었고 그렇다면 늙어가는 과정은 삶의 흔적으로서 의미가 있다. 이 의미는 물론 매우 개인적인 종류로 혹시나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아인슈타인이 입었던 리바이스의 가죽 옷(링크) 같은 게 아니라면 사회적인 추억의 대상 따위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역사란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너무 심각하게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관심과 삶의 즐거움 중에 하나.. 2016. 10. 16.
옷 이야기 - 리바이스 505 급변하는 날씨와 싸우느라 체력을 다 소진해 버려 나가 떨어져 있다가 이제야 좀 회복을 하는 거 같습니다. 다들 언제나 여분의 체력을 비축하시길. 하루 분 체력을 장만하고 그날 다 써 버리는 식으로 살면 안됩니다... 어쨌든 그런 김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간만에 옷 이야기, 다시 말해 옷 놓고 떠들기 두 번째로 해봅니다. 첫 번째는 유니클로의 파란 피케티였죠(링크). 리바이스의 청바지 505 이야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링크). 참고로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청바지의 세계에도 좋은 옷들이 꽤 많아서 디올 진이니 겐조 진이니 최근 각광 받는 구찌 진이니 말고도 셀비지니 로 데님이니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505도 최근 리바이스가 재 도약 아이템으로 선정하면서 처음 나왔던 1967버전의 셀비지 레플.. 2016. 8. 26.
옷 이야기 - 유니클로 그린 폴로 티셔츠 예전에 이상한 옷 이야기라는 제목으로(링크) 몇 개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연장선입니다. 비슷한 방식의 옷 이야기에요... 물론 몇 개를 가져다 버렸어도 여전히 이상한 옷이 있지만 그러나 저러나 다 옷이죠. 좀 더 확장판이랄까... 그런 겁니다. 재잘재잘 떠드는 거죠 뭐. 어쨌든 이건 "옷이야기"라는 태그를 붙여 모을 생각입니다. 많이 읽어 주시길~ 그 첫 번째 편은 유니클로에서 나온 그린 컬러 폴로 티셔츠입니다. 이렇게 생긴 옷입니다. 이 옷이 선택된 이유는 어제 입었기 때문에... 꽤 짙은 초록색입니다. 재작년 쯤에 유니클로 매대에서 5천원에 할인하는 걸 구입했습니다. 유니클로 가격표의 빨간 딱지 좋죠. 매대에 이런 옷이 5천원 가격표를 붙이고 있으면 아, 난 이제 초록색 폴로 티셔츠를 입게 되.. 201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