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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8

EASTPAK + Wood Wood 컬래버레이션 Wood Wood는 2002년 Karl-Oscar Olsen과 BBS Jensen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든 브랜드다(링크). 이쪽 계열 브랜드들이 보통 그렇듯 우드 우드도 선이 굵고, 튼실하고, 하드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은 인상을 팍팍준다. 2012년 FW에서는 이 둘이 컬래버레이션으로 Desertion이라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저 마크에, 색상부터가 풍기는 인상이 핵전쟁 이후에 살아남기 위한 키트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밀리터리 풍이었는데 이번 SS는 확 바뀌었다. 일단 로고부터 북유럽 풍의 심플함(...)을 풍긴다. 적어도 핵전쟁 이후같지는 않다. 색상도 보라빛 톤을 기본으로 화사해졌다. 하나같이 유용할 거 같고 가지고 있으면 든든할 거 같다. 그리고 이런 브랜드들이 보통 그러하.. 2012. 12. 27.
Damien Hirst + The Row 가방 매번 그렇지만 이런 거 보면 살짝 '뭐냐 -_-' 싶은 편이기는 한데, 요새 여러가지 이슈로 하도 자주 RSS 피드에 보이니 포스팅해 놓는다. 어쨌든 이런 일이 있다 정도도 의의가 있을려면 있는 거니까. The Row(링크)에서 원래 나오는 크로코다일 백팩이 기반이다. 그 백팩 가격이 34,000불인데(링크) 그나마 다 팔리고 없는 듯. 그런데 거기다 다미엔 허스트가 이것 저것 했다. 이렇게 9가지가 나온 거 같다. 이 이벤트는 Just One Eye라는 곳(링크)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전부 다 Call for Price라고 되어 있는데 여러 소식에 의하면 55,000불 정도 되는 듯. 아직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고 2012년 12월 12일 오픈이다. 만약 이걸 구입할 예정이라면 미술품은 관세가 없는.. 2012. 12. 5.
EASTPAK + Kris Van Assche 백팩 2011년 초에 이스트팩이 크리스 반 아셰와 새로운 콜래보레이트 백팩을 내 놓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에 나온 컨셉은 이런 사진. 그리고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소문의 백팩이 2011 FW 제품군으로 나왔다. 초기 디자인과 바뀐 건 거의 없는 듯 하다. 다만 사진은 강렬해 보이는데 실물은 유순해 보인다. 예전에 쉐비뇽인가에서 나온 바지에 사막 모래 색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와 거의 비슷한 느낌의 브라운 톤의 샌드 컬러다. 하얀색 노끈도 좋고 회색 천과 가죽 패치 마무리의 느낌도 좋다. 다만 앞의 열쇠 고리는 괜한 군더더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저기에 열쇠를 끼고 다녀봐야 덩치만 커지고, 아무것도 안달면 쩔그럭 거리는 소리만 날 거 같다. 세탁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재미있다 : do not wash .. 2011. 9. 13.
Killspencer의 한국 전쟁 모티브 가방 Killspencer는 Spencer Nikosey라는 LA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산업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원래 목표는 오랫동안 쓸 수 있고 완벽하게 방수되는 백팩을 만들어서 혼자 메고 다니자-였는데 그게 조금씩 커졌고 2009년에 본격적으로 런칭했다. 전부 다 LA에서 만든다. 소위 Made in USA다. 이런 식으로 세상 천지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혼자 쓰기 위해 만들기 시작하는 공방 타입을 좀 좋아한다. 규모가 커지면서도 원래 방식을 유지하면 꽤 괜찮은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방향은 좀 다르지만 헬무트 랑도 이런 식으로(마음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으니 직접 만들자) 패션을 시작했었다. 제작하는 사람이 그때까지 다른 제품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괜찮은 물건을 찾아 뒤지고 있던.. 2011. 7. 21.
nanamica의 위크엔드 백 nanamica라는 회사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는데 시부야에 있는 주식회사고 노스페이스, 이스트팩, 헬리 한센, 챔피온, 필슨 같은 아웃도어 제품들 중 컨셉에 맞춰 가져다 파는 일종의 컬렉트 샵이다. 그러다가(혹은 처음부터) nanamica라는 자체 브랜드의 옷, 가방 등의 제품들도 내놓고 있다. 큼지막한 트래블 백이나 위크엔드 백 같은걸 꽤 좋아한다. 언제든 도망간다, 그리고 어디에 얽메여 있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어차피 인생은 돌아다니는 거고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하는 법이다. 세상 천지 내일 무슨 일이 터질 지 모르는거고,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자리잡고 살림 틀 준비를 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진짜로 할 수는 없는거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산다 뭐 이런 이야기.. 2010. 10. 10.
Fjallraven 50주년 기념 Kanken 피헬라벤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는 패션 이야기를 이곳으로 독립시키기 전에 이글루스에 쓴 적이 있다. 관련글 : http://macrostar.egloos.com/5170182 피헬라벤이 50주년이 되었고 기념 칸켄 백팩이 나왔다. 이게 50주년 기념 한정판. 이건 오리지널 칸켄. 원래 버전의 칸켄과 비교해보면 손잡이 부분에 고리가 가죽인거 같고... 컬러(원래 브라운도 나오고 블랙도 나오기는 하는데)의 미묘한 차이말고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한정판이라는데 대체 어디서 파는지도 잘 모르겠다.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피헬라벤에서 나오는 가방들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www.fjallraven.com/Products/Backpacks--Bags/ 칸켄도 괜찮아보이고 트래블.. 2010. 10. 5.
Eastpak with Christopher Shannon 이스트팍 가방이 이번에는 영국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새넌하고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 가방 시리즈를 내놨다. 그럭저럭 장사가 잘 되는지 참 꾸준히도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내놓고 있다. 여하튼 이스트팍 새넌의 2010 AW 라인들. 위 사진은 이스트팍 홈페이지에서 지금 팔고 있는 새넌 컬렉션. 가운데 백팩이 95파운드, 그거 양옆의 큰 가방이 110파운드다. 살짝 두꺼운 비닐을 사용해 만들었나보다. 이런거 겨울에 어는데. 관심이 있다면 여기(링크)에 가보면 된다. 위에 나와있는 이스트팍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는거 말고 쇼핑몰인 오키-니에서 팔고 있는 에디션도 있다. 위나 아래나 둘다 리미티드인거 같은데 하여간 맨 왼쪽의 빅 백팩말고 나머지 둘은 살짝 다르다. 가격은 왼쪽부터 110파운드, 95파운드, 65파.. 2010. 9. 12.
Supreme의 2009 SS 새로운 백팩 매 시즌 Supreme에서 하고 있는 ‘짓’을 보고 있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여하튼 복잡한 생각들이 든다. 요즘에는 이런 종류의 브랜드들이 꽤 많지만 그래도 Supreme은 확실히 어딘가 특별한 고점 하나를 단단히 점유하고 있는 느낌이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1990년대 중반 쯤에 이런 난데없는 힙합풍의 고급 아웃도어, 스트리트 브랜드들과, 별로 다를건 없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고급 청바지 브랜드들이 우수수 등장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을, 흔히 볼 수 있는 생김새로, 어디선가 숨어있던 좋은 재료로 만들어, 아주 미묘한 뉘앙스를 집어넣고, 비싸게 판다 라는게 작동 원리다. 대놓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지금의 경제 ..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