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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국제 여성의 날

by macrostar 201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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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의 날이라고 보통 말하는데 International Women's Day, 그리고 위키피디아 항목도 국제 여성의 날(링크)로 되어 있는 거에 맞춰서 제목을... 여하튼 많이들 알고 있는 날이겠지만 혹시나 딱히 날짜를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트위터 같은 걸 하면 알 수 있을 만큼 #WOMENSDAY2015 #NOTTHERE #INSPIREWOMEN #NOCEILING 등의 많은 해시태그들이 트위터 타임라인을 매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날 은 물론이고 얼마 전부터 시작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과 함께 하는 해시태그 등 여성의 날에 대한 트윗들이 많이 올라왔다.


위 해시태그들 중 #NOTTHERE에 대해서는 여기(링크)를 참조.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에 대해서는 여기(링크) 참조.


국제 여성의 날은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클라라 체트킨에 의해 시작된 날이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의 인생에 대해서는 일단 위키피디아 항목(링크)을 참고할 만 하다. 배후에 꽤 복잡한 사정들이 깔려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920년 대부터 기념행사를 했었는데 조선 총독부 감시 아래에서도 1945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해방이 되고 난 후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부 내내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관련 있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행사는 하지 못했고 각 단체들이 비공식적으로 각자 기념식을 치루는 정도였다. 메이데이와 비슷한 운명이다. 여하튼 1987년 이후 비로소 자리를 잡게 된다.


여성의 날이므로 보그나 엘르 등 패션 매거진에서도 이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각종 트윗이 올라왔다. 보그(링크)나 엘르(링크). 읽어도 보고 리트윗도 하다가 아메리칸 어패럴의 기념 트윗을 봤다.



이걸 보고 생각해 보니 국내 여성 패션 잡지의 한글로 된 트윗은 딱히 못본 거 같아 찾아봤다.












W매거진에서는 간접적으로 언급을 했다.



W 코리아 트윗에 나온 나이키, 맨 위의 아메리칸 어패럴 말고도 랑콤(링크) 등의 업체에서 여성의 날을 맞이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당연하지만 트윗을 올리는 여부가 여성의 날 기념 여부라든가, 여성 권리 신장에의 동의나 반대 여부라든가 하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성들이 가장 많이 보고 읽는 잡지의 트위터에서 아무 말도 없는 건, 일요일이라는 사실을 감안해도 역시 뭔가 좀 이상하다 혹은 아쉽다는 그리고 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1920년대에도 좌우 이념에 따라 각자 기념식을 치뤘을 만큼 일단은 이념을 떠나 이 날 자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여성의 인권과 권리와 더 나은 사회 등등을 격려하고 다시 다짐해 보는 날이기 때문이다.


뭐 여하튼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 날이 자리를 잡고, 딱히 거래되는 물품 없이도 적어도 발렌타인이나 화이트 데이 만큼은 인구에 회자되길 바란다. 이런 행사가 있을 때 부스라도 하나 내면서 서포트하는 게 뭐랄까...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 100년이 넘게 여성의 날이 존재하며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추구하는 것, 얻으려고 하는 것,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 여러 곳에는 자리를 잡았지만 여기에선 실패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논의되고 환기되길 바라면서 이런 포스팅. #여성의날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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