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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모(Camo) 패턴

by macrostar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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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구경하는 로 데님 사이트에 카모의 이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길래(링크) 겸사겸사. 카무플라주(이하 그냥 카모) 자체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겠지만 현대적인 카모 패턴은 1, 2차 세계 대전 때부터라 할 수 있다. 영국 군이 빨간색 군복 입고 참전했다가 왕창 져버린 무어 전쟁인가 뭐 그런 일도 있었다(카멜 컬러가 이 패배로 도입되었다). 


여튼 세계 대전 시기의 카모 패턴 군복 모습이나 그 유래, 뒤의 이야기 같은 재밌는 이야기들이 '빈티지 맨즈웨어'(오른쪽 사이드 바 아래에 링크 있어요)에 잔뜩 나와있으니 많이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ㅜㅜ


로 데님 사이트에 13개 패턴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여기선 그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3개 정도만 골라서. 로 데님의 포스팅은 하디 블레치만의 책 Disruptive Pattern Material을 참조했다고 한다. DPM은 보통 영국군, 영연방이 사용하는 카무플라주 패턴을 가리키는 단어다.




우선 브러쉬스트로크. 보다시피 페인트 붓으로 칠한 듯한 카모 패턴이다. 2차 대전 때 낙하산을 타고 이태리에 뛰어내리는 병사들을 위해 영국군이 개발한 무늬다. 플로렌스의 랜드스케이프와 잘 섞인다나 뭐라나. 당연하지만 원래 카모 패턴은 작전 지역의 경관을 감안하고 제작되어야 한다. 왼쪽하고 오른쪽하고 느낌이 좀 다른데 오른쪽은 리얼 맥코이 제품이다. 


이 컬러 패턴은 데니슨 스목이라고 2차 대전 때 영국 낙하산 부대에서 사용하던 옷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빈티지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나름 인기가 괜찮은 튼튼한 옷이다. 미군의 우드랜드 같은 걸 보면 한국 군대 옷이 생각나서 도저히 입을 마음이 나지 않는다... 싶을 때 이런 유럽이나 여타 군의 카모는 괜찮은 대안이다.






요새는 한국군도 디지털 카모로 바뀌었지만 가장 익숙한 패턴이다. 오른쪽은 Supreme에서 나온 카모 바지. 우드랜드야 그냥 덤불, 숲이 많은 지역용 위장색이고 그러므로 미군만 쓰는 건 아니고 여러 군에 우드랜드 카모가 있다.



위 패턴은 DPM-95라고 부르는 1990년대에 영국군에서 내놓은 CS95라는 전투병 의복 시스템에 속해 있는 우드랜드다. 색 조합은 비슷하다. 이 컬러와 올 그린은 너무 자주 보는 거라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카모 무늬다.




 

카모 컬러 측면에서 보자면 오른쪽과 왼쪽은 같은 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할까 싶게 좀 다르긴 한데... 오른쪽은 토포 디자인에서 나온 백팩. 여튼 몽실몽실하니 좀 귀여운 패턴이다. 미군이 2차 대전때 태평양 전선의 해병대에 보급한 M1942 재킷에 처음 사용했던 카모 무늬라고 한다. 역사는 잘 모르겠는 패턴이라... 더 퍼시픽에 나오는 게 태평양 전쟁 참가한 미 해병대였는데 그 영화에선 단색 무늬만 본 거 같다... 자세히 기억나는 건 아니고. 여튼 보니까 1960년대 이후 실제 오리 사냥꾼에게도 인기가 좋다 함. 


원래 이름이 덕 헌터가 맞나는 잘 모르겠고 1942 이야기는 없지만 미 육군의 M 재킷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쓴 적 있으니 참고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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