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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라프 시몬스와 크리스찬 디올

by macrostar 201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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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해 보니까 요즘엔 Christian Dior라고 또박또박 쓰고 있는 거 같다. 아닌가? 뭐 여하튼 라프 시몬스의 크리스찬 디올이 RTW만 벌써 세 번째다. 여튼 계속 보고 있는데 딱히 패션쇼의 어느 지점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하긴 좀 그렇긴 한데 이 분 여자를 참 좋아하는 듯.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만...  사실 안 좋아하면서 어찌 여성옷을 만들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에디의 예를 들자면 여자라기 보다 그냥 멋나는 걸 좋아하는 듯 하다) 약간 오버해서 말하자면 캣워크의 옷과 액세서리들에 마치 공기처럼 그의 여성에 대한 애정이 툭툭 묻어있는 거 같다.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이름의 정체성이나 라프 시몬스가 그 안에서 내보이려는 포지셔닝 이런 걸 떠나 그런 애정이 보여지는 방식, 그리고 그렇게 구성된 옷들이 좀 좋다. 그러므로 뭔가 사주고 싶다면 나라면 (애인이 있고, 돈이 있어야 되지만) 디올 매장에 우선 가볼 거 같다...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만.

 
위 사진은 보그 UK 캡쳐. 크리스찬 디올의 2014 SS는 여기(링크). 

여튼 살짝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캐시 호린이 2005년 뉴욕 타임즈에 쓴 글에 잠깐 언급이 있다(링크). 

With people he likes, he can quickly establish an intimacy that confuses both sexes. An American writer I know in Paris, a married man, insisted that Simons was gay on the basis of a firm hug that Simons had once given him after a show, while a woman who has known him many years said with an assured smile, when I returned from Antwerp in May, ''He's complicated, isn't he?'' I do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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