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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s Brothers의 개츠비 컬렉션

by macrostar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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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바나나 리퍼블릭의 안나 카레니나 컬렉션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개츠비 컬렉션이 나왔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안나 카레니나는 여기 - http://fashionboop.com/475

물론 이 컬렉션은 바즈 루어만의 영화 The Great Gatsby와 세트로 진행되는 거다. 여자 옷은 프라다가 많이 개입해 있고, 남자 옷은 브룩스 브라더스다. BB의 기사에 의하면 남자 옷은 모두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작업은 컨셉을 잡고 스토리를 입혀 마케팅을 하는 순으로 진행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원작이 있고 그것도 유명한 경우는 컨셉과 스토리의 많은 부분이 이미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고전 영화의 스타일리시한 복원이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으니 이런 프로젝트는 당분간 꽤 있을 것 같다. 


매장 디스플레이도 분위기에 맞춰 

물론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상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을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요즘 트렌드를 흡수하는 미묘한 줄타기를 해야한다. 안전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선 그만한 모험을 해야 하는 법이다. 좋은 이름 가져다가 ㅂㅅ짓하네 하는 소문은 눈깜짝할 사이에 퍼진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딱히 트집잡을 건 없다. 혹시나 엄밀하고 고색창연한 테이스트를 가진 누군가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보인다 해도 여하튼 브룩스 브라더스인 것이다. 1922년의 뉴욕시와 롱 아일랜드에서도 양이 메달린 라벨이 붙은 옷을 입고 있었으니 누가 뭐라 하겠어(사실, 특히 바지 쪽이 당시에는 좀 더 박시하긴 했겠지만).

아일랜드, 영국, 이태리에서 가져온 옷감으로 미국에서 만든 옷들이 많고 구두는 영국에서 만들었다.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링크). 한국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는 아직 안 보이는데, 나오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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