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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PRADA의 스터드 웨지

by macrostar 201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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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를 한글로 어떻게 써야 하나 찾아봤는데 보통 웨지구두라고들 많이 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 외래어 표기도 웨지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구찌 쇼핑몰 사이트에 보면 웻지라고 표기되어 있다(링크). 웻지는 글자가 좀 이상하게 생겼다. 이런 건 여담.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프라다 슬리퍼들의 사진을 봤다. 이렇게 한데 모아 놓으니까 귀엽고 재미있다. 저번 패션쇼에서도 봤겠지만 요즘 프라다가 구두에 이상한 짓을 많이 하고 있다. 저 구두들도 자세히 볼 겸 해서 프라다 사이트에 갔더니 이런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뭔가 굉장하다. 웨지에 스터드가 붙어 있으니 또 다르다. 모두 힐은 80mm. 알겠지만 이런 형태의 구두는 차칫 잘못하면 우악스럽게 꾸민 비닐 통굽 구두와 다를 바 없게 보이기 때문에 발목 위부터 머리 끝까지를 세심하게 잘 꾸며야 다 같이 살아난다. 이렇게 찍은 사진으로 보니 무슨 오브제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 웨지는 정말 싫어하는데(못 생겼다) 내가 쓰는 것도 아닌데 사지 말라고 할 수는 없으니, 여자분들이 이런 건 신고 다니지 말고 그냥 손에 들고 다니거나 책상에 장식용으로나 놔두면 좋겠다.

이런 것도 있다.

 
이건 약간은 스터드 구색맞춤의 기운이 느껴져서 아쉽다. 참고로 위 구두들 모두 스터드 없는 버전도 함께 나온다.



물론 이것은 프라다이기 때문에 이런 안정적이고 이상적이며 숨막히게 멋진 펌프스도 있다.

 
위에 번쩍거리는 구두들 덕분에 이 단순함이 눈에 안 찰지도 모르지만 이 자태는 실로 훌륭하다. 
PS) 가만히 보고 있으니 뒤축에서 힐로 내려오는 부분이 약간 아쉽다. 살짝 둔해 보인다.

 
위에서 본 모습도. 사진들은 모두 프라다 E샵의 여성 구두 섹션(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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