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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은 언제나 좋다

by macrostar 201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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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머그 포스팅은 WLW로 작성하던 시절이라 사진 옆에 까만 그림자 줄이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링크). 여하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로 머그컵을 하나 살까 싶다. 아래는 (혹시 오바를 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냥 로망.



웨지우드의 와일드 스트로베리. Sarah's Garden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안 나오는 듯. 그걸 떠나 요즘엔 태국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대다수고 양각 주조되어 있는 스페셜 버전만 영국에서 만든다. 굳이 그런 걸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 각진 10온즈 머그 시리즈들의 가벼움과 귀여움은 언제나 훌륭하다. 더구나 머그의 모양, 손잡이의 모양, 기울어진 모습 모두 다 완벽하다.



웨지우드의 몇몇 라인도 그렇고, 10온즈 머그를 이런 모양으로 내는 회사들이 많은데, 동의할 수 없다. 위 사진은 헤렌드에서 나온 10온즈 머그.




 



마이센의 블루 어니언 머그. 마이센의 이렇게 생긴 머그들을 Berlin 쉐이프라고 하는데 저 각진 손잡이 모양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린다. 화려하지도 않고, 심심하고, 어딘가에서 많이 본 듯한 타입이지만 오랫동안 질리지 않을 타입이다.





역시 마이센의 장미잎 머그. 마찬가지로 베를린 쉐이프. 이쪽도 예쁘다. 장미꽃이 아니라 장미잎이라니, 재미있다.

PS) 이거 얼마 쯤 하나 궁금해서 다시 찾다 보니 이거 장미잎이 아니라 Vineleaf, 그러니까 포도잎이다... 죄송. 여하튼 이 머그는 마이센 홈페이지(링크) 외에는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

역시 이런 계통은 직접 발로 뛰어야지 인터넷 따위로는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음. 예전에 웨지우드 머그 구입할 때도 인터넷으로 죽어라 알아보면서 두통을 앓았는데 남대문-신세계 라인을 하루 돌아다니고 나니 어떻게 돌아가는지 훨씬 잘 알게 되었었다.

위 사진에 나온 블루 어니언 머그가 대략 15만원 정도 든다라고 예상하면 되는 거 같다. 포도잎 머그도 그 즈음일 듯. 금칠이 들어가면 가격이 확 뛴다. 밑에 에르메스가 컵 위 / 손잡이 금칠되어 있고 180불 정도인데 마이센에서 이렇게 두군데 칠해져 있으면 500불 넘어가 버린다. 대강의 가격대는 일본의 쇼핑 사이트(링크)를 참고.


 


에르메스의 이번 시즌 컨티넨탈 머그. 얘네도 한결같다.



 
헤렌드의 커피 머그. 헤렌드는 딱히 이름없이 이렇게 생긴 머그는 그냥 다 커피 머그라고 퉁치고 있다. 손잡이가 약간 둔탁한 라인을 그리고 있다. 헤렌드는 위에서 잠시 말했듯 10온즈 머그가 이런 형태가 아니다.





Sieger by Fürstenberg의 Emperor's Garden 시리즈 커피 머그. 이 회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다는 소문과 황갑성 컬렉션 밖에 모르는데 만져보고 싶다.




찾아보니 이런 것도 있다. CARLO 중 Rajasthan 시리즈. 그렇찮아도 도자기 회사들은 컬렉션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여 있는데 Fürstenberg는 여러 디자이너의 모음 같은 형태라 한 눈에 컬렉션 전체를 파악하기가 유난히 어렵다.

SIEGER는 아예 따로 브랜드를 차려서 홈페이지도 다르고(링크) 나머지는 Fürstenberg 아래 뭉쳐있다(링크). SIEGER 홈페이지를 보니까 옷 종류는 란스미어에서 수입하는데 자기 종류는 오피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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