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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Alexander Wang, JW Anderson 패션계 소식

by macrostar 201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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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들이 있다.

우선 알렉산더 왕이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를 이어 발렌시아가를 끌고 나가게 되었다는 소식. 이건 축구 스카웃처럼 유니폼입고 사진 찍어야 확실한 거긴 하지만 정황으로 볼 때 크리스토퍼 케인 소문과는 다르게 꽤 확실한 거 같다. 만약에 아니라고 나오면 그때가서 고치고.

 
한 장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긴 그렇지만 뭐 이런 거 하는 양반. 2012 FW 컬렉션이고 사진은 스타일 엠티비(링크). 사실 이것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너덜너덜한 느낌이 있기는 한데. 대만계로 파슨스에 패션 전공으로 들어갔다가 때려치고 컬렉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왕 하면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 너덜너덜함 + 위의 살짝 고딕풍 + 요새는 약간 무서운 거 좋아하는 거 같고 + 그러면서도 이번 2012 리조트에서는 나도 컬러를 이렇게 쓴다고!를 과시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좋아한다고 하기는 그런게 완전 유니크한 것도 아니고 다방면으로 나름 하는 거 같기는 한데, 그 다방면 모두에 더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하나는 얼마 전에 마무리 된 걸로 아는 소송건이 있다. SweatShop과 관련된 노동 착취 문제로 뉴욕 공장의 노동자 몇 명이 고소를 했었는데 그게 꽤 끌다가 무죄로 끝났던가 뭐 그렇다. 그 중간에는 (약간은 일부러...라지만 딱히 쓸 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왕에 대한 언급이 이 블로그에는 거의 없었다.

여하튼 매우 인기있고, 상업적 감각도 꽤 좋고, 잘 팔리는 디자이너이니 발렌시아가가 어떻게 되느냐와는 별개로 PPR과 잘 맞을 거라 생각된다. 뭐 발렌시아가는 사실 게스키에르를 버리면서 부터 딱히 기대할 만한 게 없지 않나 싶고.. PPR이 하는 일이 다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에디 슬리만도 그렇고 PPR에서 어딘가 비스무리한 사람들을 챙겨가는 거 같기도 하다.



다른 뉴스는 VERSUS와 JW 앤더슨의 캡슐 컬렉션. 이건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오피셜로 발표를 했다. JW 앤더슨 이야기는 예전에 잠깐 한 적이 있다. TopShop하고 컬래버레이션한 이야기(fashionboop.com/525). 이 분도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을 다니다가 중간에 런던 패션 위크로 데뷔했다. 남성복을 먼저 했었고, 그 다음에 여성복. 

 
이건 공식 홈페이지(링크)에 있는 백스테이지에 붙어있는 그림 사진.

도나텔라 여사님은 2006년 신인 브리티시 디자이너 상 받은 크리스토퍼 케인을 훌륭하게 키워내더니, 이번에 또 다시 2012년 신인 브리티시 디자이너 상을 받은 영국인을(다만 케인은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앤더슨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데려다가 일을 벌리기 시작했다. 이태리 젊은애들은 뭐하는겨...

JW 앤더슨은 약간 삐툴어지긴 했지만 너무 나갔네 싶은 건 아직 없는데 VERSUS와 캡슐로 그나마 부담 덜하게 만났으니 이번 기회에 완전 제대로 한번 땅 파고 들어가 삐툴어지길 기대해 본다. 

 
함 보여주라고! 위 사진은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까 보그 UK에 실린 화보라고 한다.


이 외에 LVMH에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에게, PPR에서 크리스토퍼 케인에게 자기 이름 브랜드를 키워내고 투자하고 등등 문제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문이니까 오피셜이 뜨면 그때 다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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