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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백

by macrostar 201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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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이런 '정통'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한 번.

열대야 시즌에는 체온을 떨어트려 살아남는 데 급급해서 제대로 씻지를 못했는데(ㅠㅠ) 기온이 좀 안정되고 나서 열심히 씻고 세면백도 정리한 김에 써본다. 세면 가방, Wash Bag, Travel Kit 아니면 하나 얻은 Cosmetic Case 등등 여러가지로 부르는데 아무래도 이 명칭에 익숙해서 세면백..



이게 세면백... 이걸 사고 싶지는 않다. 편하긴 하다.

 
남성용 일수 가방에서 여자들 코스메틱 케이스 사이의 규격에 여행 등등에 사용하는 화장품 일체 잡동사니를 담는 가방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다 보니까 이렇게 퉁쳐서 부르기가 좀 애매하기는 하다. 물론 좋은 제품들도 있다.



보테가 베네타의 Wash Bag. 말이 워시 백이지 가죽인데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원래 용도로 3년 쯤 사용한 후의 모습을 보고 싶다.


 

 
프라다의 쿨 박스. 쿨 박스는 사실 아이스 팩이 두 개 포함되어 있는 일종의 아이스 박스다. 하지만 가로 17cm, 세로 11cm 니까 별난 게 들어가진 못한다. 아이스 팩을 제외한다면 자질구레한 것들을 확 집어넣어 지퍼를 싹 닫아버리고 여행 가방에 휙 집어넣어 훌러덩 떠나기에 무척 적합하다.


여하튼 세면백을 쓰고 있다. 예전에 랩 시리즈에서 이벤트할 때 받은 건데 아주 좋지는 않다. 지퍼 부분이 좀 불편함. 여튼 여기다가 평소 세면 도구와 훌쩍 여행을 떠날 때 급히 필요할 만한 것들을 넣어 두고 있다.

왜 화장실에 놓지 않냐.. 그러면 습관이다. 뭔가 가지고 있으면 그에 맞춰 습관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사실 이거 전에는 슈에무라 파우치에 다 쟁여놓고 있었다. 이런 방식을 선호하는 듯. 이게 평소에는 다 좋고 편한데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말려줘야 하고(귀찮아서 자주는 못하고 머리말리고 나서 헤어드라이어를 잠깐씩 쓴다) 가끔 안에서 터지고, 흐르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고 햇빛에 말리기도 하고 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포스팅을 쓰게 된 것이다. 뒤집혀 있는게 랩 시리즈 가방.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본격적인 여행 가방이 아니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여행이나 도주를 빙자해 작은 사이즈 종류를 많이 넣어뒀다가 가끔 생각나거나 눈에 걸리면 쓰고 그런다.

맨 왼쪽부터 :

비오템 바디로션(오렌지, 베르가못? 향이 확 난다, 샬랄라해짐), 크리니크 클렌저(나쁘지 않은데 반 쯤은 손 위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오리진스 스크럽(훌륭하다), 잭 블랙 스크럽(스크럽을 좋아해서... 이건 별로다), 면도기는 질레트(사은품으로 받았다), 치솔(홈플러스 번들), 해피 바스(세수용 클렌저, 그냥 그런데 매우 싸다 5천원에 저거 두 개), 키엘 토너(블루 아스트린젠트, 이건 좀 이해가 안 간다), 오리진스 핸드 크림(훌륭하다), 비오템 클렌저(이건 2/3 쯤은 손 위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클렌저 종류는 튜브 안에서 뻑뻑한 종류가 존재감이 느껴져서 좋다), 클라란스 쉐이빙 폼(나쁘지 않은데 쉐이빙 폼은 귀찮다), 바디샵 각질 제거(몸에 굳어서 딱딱해진 부분이 있는 게 너무 싫다), 치실(그랜드 마트에서 샀는데 저건 완전 나쁘다... -_-) 

뭐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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