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붑

피싱웨어 웨더 몬스터의 26FW

by macrostar 202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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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인더스트리 F&C나 삼성물산 등 대기업 패션 회사들의 행보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들이 꽤 있는데 이미 거의 어디든 진출해 있고 또 뭔가 유행한다 싶으면 어디든 진출한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손익 계산이 어떻게 되길래 혹은 해당 영역 분야 사이즈가 얼마나 되길래 진출하는 건가 싶은 경우도 있긴 한데 진출하는 걸 보면 그래도 그 영역에 남는 게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거겠지 싶어서 궁금함이 더 커지기도 한다.

 

얼마 전에 MZ세대들이 낚시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봤는데(등산이 한참 인기라고 하더니 그것도 지나간건가 아니면 합쳐져 있는 건가, 꾸준히 운동 쪽이 인기를 끄는 건 꽤 재미있는 부분이다) 코오롱이 2022년에 웨더몬스터라는 피싱웨어를 런칭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삼성물산처럼 수입 브랜드 발굴 재단장 런칭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것보다야 그래도 이렇게 자기 브랜드로 뭐라도 하고 있는 게 더 긍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있다. 아무튼 잠깐 훑어보니까 대명화학은 또 한국낚시채널(FTV)를 자회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워크웨어나 특정 스포츠 등 전문 영역이 있는데 젊은 세대의 서브컬쳐로 또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 패션 영역이 있는데 국내 대기업 브랜드가 이런 분야에 진출했을 때를 보면 양쪽 중 무엇을 쫓을까 고민하게 되는 거 같다. 젊은 세대의 서브컬쳐 쪽을 공략하면 근사하고 폼나는 이미지의 획득 등 좋을 거 같지만 이게 성공 확률이 높지가 않다. 하지만 이미 있는 전문 영역에 아예 진출을 해버리면 어쨌든 잘만 정착하면 꾸준히 갈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 보면 사이즈가 더 클 수도 있다.

 

예컨대 볼디스트나 시프트G 같은 대기업 예하 워크웨어를 보면 이런 고민의 결과들을 볼 수 있는데 애매하게 패셔너블한 무언가를 하느니 그냥 전문가 브랜드 쪽으로 가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시프트G는 아예 더 애매해서 사실 저렇게 할 거면 그냥 원래 있던 약간 패셔너블한 브랜드의 라인 정도로 내놔도 될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그런 것들 다 계산하고 나온 결과이긴 하겠지만. 그래서인지 한순간 불타고 사라지는 패션을 즐겨 보는 입장에서 그렇게 흥미진진하진 않다. 그럼에도 이왕 기능성 중심으로 나오는 거니까 믿을 만하고 품질 좋고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할 만한 근사한 것들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웨더몬스터(링크)가 26FW 비주얼 캠페인을 공개했다.

 

 

짙은 블루 컬러가 메인으로 보이는데 "윈터 시즌은 깊은 바다 위에 자리한 섬과 그 주변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짙은 갯바위의 묵직한 색감과 섬을 둘러싼 심해의 딥 블루를 메인 컬러로 활용해 겨울 바다 특유의 깊이감과 고요한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자연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색채를 통해 2026 AW 시즌만의 깊이 있고 세련된 컬러 무드를 완성"했다고 한다.

 

웨더몬스터는 경량 패딩과 써멀 후드가 꽤 괜찮아 보인다. 낚시할 때 입을 수 있다면 도시에서 입으면 충분히 따뜻하지 않을까 하는 안심을 주는 게 이런 브랜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R1에 다운스웨터 후드를 사는 게 어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양한 선택지는 취향의 디테일을 만들어 내는 첫 걸음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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