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잠깐 뒤적거리다가 별로 안 좋아하는 것들을 잠깐 모아본다. 가능한 넓은 마음을 가지고 다양함을 품고 싶지만 그래도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 이유도 별 게 없긴 하다. 사람마다 다들 다르니까 그냥 그렇구나 하는 마음으로.
청바지 페이딩 만들어 놓는 건 어지간하면 익숙한데 크로치에 가로줄은 좀 별로다. 너무 인위적인 분위기가 난다고 할까. 사실 오금 쪽에도 저 가로줄 페이딩을 만든 것들이 있는데 애초에 저 가로줄이 별로임.
가운데 라인. 프론트 지퍼, 버튼을 제외하고 세로로 가로지르고 있는 뭔가가 영 익숙해지지가 않고 어색하다.
예를 들어 타스만의 저 세로 라인. 에스닉 마감은 좋은데 바로 저것 때문에 클래식 미니나 울트라 미니가 차라리 낫다. 세로줄 시큰둥은 여러군데에서 나타나는데 샌들 같은 경우도 그렇다. 너무 어색함. 얄쌍한 스트래피 샌들이 가운데 라인을 긋고 있으면 뭔가 어색하다. 이와 더불어 글래디에이터 풍 샌들이 약간 투박하다고 생각해서 별로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은데 특히 양쪽이 결합된 것들은 암만 봐도 별로다. 가운데를 뭉쳐놓지 말고 사이드를 뭉쳐놓으면 그나마 좀 괜찮다.
미우미우의 최근 신발은 거의 모두 매우 멋지지만 이런 건 뭔가 좀 그러함... 남성 샌들류는 이런 것들이 아주 많다.
이런 것도 마찬가지. 가로 라인은 얼마든지 있어도 상관없지만 저 거대한 세로줄은 어색하다.
이건 괜찮음. 가운데 세로줄이 문제다.
하나 더 하자면 어깨에 가죽 로고. 저걸 붙여서 더 나은 걸 본 적이 거의 없는 듯. 차라리 아예 크면 어색하진 않다.
뭐 이런 편협한 시각을 좀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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