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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마라는 남성복을 내놓지 않지만 아무튼 코트는 멋지고 테디베어 시리즈는 귀엽다. 테디 베어 코트는 원래 80년대 내놨던 플러시 피 코트(plush pea coat)에서 시작되었다. 테디 베어 인형을 위한 긴 털 플러시 원단을 만드는 독일 공장에서 가져온 직물로 만든 코트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장은 폐쇄되었고 코트를 만드는 노하우도 잊혀졌다. 이렇게 잊혀진 코트였는데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Ian Griffiths)가 아카이브를 뒤적거리다가 발견을 했고 이탈리아 직물 회사와 협력으로 실크 베이스에 카멜 울로 만든 현대적인 버전을 내놓게 된다. 올해도 나왔다.
88% 카멜 울에 12% 실크, 안감은 비스코스. 두툼두툼. 컬러가 다른 버전들이 있는데 소재도 약간씩 다르다.
옴브라토 테디 장갑. 같은 직물에 안감은 카멜 울.
이건 폼나는 끈도 있음.
테디슬리페르 테디 뮬. 이름을 슬리퍼나 뮬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같은 직물이고 안감도 같다.
뭔가 생긴 모습처럼 소재를 아끼지 않는 흥청망청이 느껴진다. 고급 털북숭이란 원래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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