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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더 아커만이 톰 포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이 뉴스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역시 하이더 아커만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또 하나의 교훈은 피터 호킹스다. 톰 포드와 유사한 이미지로 화제가 되었지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교체는 브랜드라는 이미지의 연속성보다 변화에 의미가 있다. 똑같은 건 톰 포드가 하면 되는 거고, 만약 세상에 없다면 빈티지를 찾으면 된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새롭고, 그래서 멋지기 때문에 브랜드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의 근황 중 하나인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는 프랑스의 아프가니스탄 리브레에 수익금의 100%를 기부하는 후드 티셔츠를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만들었다.
하이더 아커만은 파리 패션위크에 데뷔했던 2000년대 초반, 그리고 마르지엘라, 디올, 샤넬, 이브 생 로랑의 이름이 오르내리던 2010년 즈음 이후 약간 묻혀진 느낌이다. 패션이야 어떻든 너무 많이 거론된 것만 가지고도 너무 많이 본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저런 활동을 이어오던 중 벨루티를 맡게 되면서 다시 이름이 떠오르나 했지만 금세 끝나버렸고 그러다가 또 캐나다 구스가 등장했다. 여기까지가 근황이었는데 이번에는 톰 포드다. 복잡한 문화적 기반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특유의 패션과 그의 재능을 사람들은 알지만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 과연 하이더 아커만의 톰 포드는 어떤 모습이 될까. 내년 3월에 데뷔 컬렉션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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