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Raf Simons의 2012 가을 Dior 오뜨 꾸뛰르

by macrostar 2012. 7. 3.
반응형
한 동안 개 잡으러 다니고(-_-) 원고 마감하느라 이 곳이 뜸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올릴게요 ^^

----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에 들어가고 첫번째 오뜨 꾸뛰르가 있었다. 쇼장을 장미인가 뭔가 꽃으로 뒤덮고 뭐 그랬다고. 심수봉도 불렀던 러시아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는 군.



 
위 사진은 fashiongonerogue닷컴(링크)에서.

오뜨 꾸뛰르는 기본적으로 밀어붙이는 이미지와 드레스 놀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드레스 몇 가지만. 디오르 오뜨 꾸뛰르를 인터넷 라이브로도 보여준다길래 가서 봤지만 계속 잘 안 나오고 끊기고 해서 우울해 하다가 트위터에 쏟아지는 극찬을 보면서 대체 뭘 했길래... 두근두근 했었는데.

뭐 다들 무척이나 좋아하는 거 같지만 수줍게 의견을 보탠다면 도식적인 승계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어디가 디오르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딱히 존 갈리아노가 그랬던 것처럼 라프 시몬스의 결을 많이 집어넣어 디오르라는 이름를 휘어잡지도 못한 것 같다. 그냥 라프 시몬스 오뜨 꾸뛰르라고 이름이 붙어있다면 (꽃 장식 같은 돈 많이 드는 일은 못했을테지만) 허허 그렇군 하고 말았을 듯.

라프가 디오르의 패션 세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지만 디오르라는 이름을 그냥 홍보 수단이나 판매망 쯤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여튼 이 양반이 오뜨 꾸뛰르를 만든다고 했을 때 얼핏 예상했던대로 압도하는 맛도 없고 색감도 재미없고. 드레스는... 내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대체 어느 부분에서 벌떡 일어나 오, 디오르 하면서 박수를 쳐야하는 건지.

블랙 바지 수트와 블랙 원피스는 볼 만 했다. 질 샌더 이름이 붙어 있어도 손색이 없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