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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Issey Miyake의 132.5 오리가미 Garments

by macrostar 201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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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컬렉션을 내 놓은 게 벌써 몇 년 지난 걸로 기억되는데 Designs of the Year 2012 수상자 명단(링크) 패션 부문에 이 컬렉션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살짝 포스팅해 본다.

패션 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이대로 가다간 뭔가 '돌이킬 수 없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고민은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있다. 아직은 이에 대한 명확하고 확실한 솔루션이 만들어진 상태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다. 재활용 소재, 재활용 가능한 소재, 오거닉 소재, 모피나 가죽 제품 줄이기 넓게는 자국산 제품 사용, Etsy를 비롯한 핸드 메이드 그리고 소규모 공방 선호 등도 이런 '대안' 찾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몇 십년 간 이어 내려오며 사회 구조의 일부분이 되었고, 또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게 기존 산업이므로 이것을 바꾸고 흔드는 일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또한 이런 Act들이 '브랜드 화' 되어 광고의 일부로 사용되거나, 한물 간 듯이 보이는 사람이 호들갑 떨며 이쪽 방면으로 재기를 노리는 걸 눈꼴 사납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저 가볍게 매도하거나 피하기만 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은 뭔가의 '와중'이고 (샤프하지 못하고) 물컹물컹한, 또 가끔은 어이없어 보이는 시도들 속에서 그럴 듯한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거다. 그런 점에서 제법 탄탄한 기반 위에 앉아 있는 거 같은데 안주하지 않고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세이 미야케의 132.5는 준 미타니(링크)라는 학자에게서 출발했다. 츠쿠바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데 이 분이 CAD 및 오리가미(종이접기) 패턴 전문가다. 이 분이 플랫한 평면을 3D 입체로 스르륵 변화시키는 모습을 본 이세이 미야케가 이거 옷에다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되었다.

컬렉션 이름인 132.5는 1은 첫 평면, 3은 3D, 2는 3D는 접어 2차 평면으로 표시할 수 있다, 마지막 5는 이런 아이디어들아 멀리 높게 퍼져라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뭔가 좀 수상하긴 한데 여튼 그렇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매장에는 이런 식으로. 매장 사진은 홍콩의 블로거이신 이곳(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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