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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The Legend of Lady White Snake, Daphne Guinness

by macrostar 2011. 12. 26.

제목이 길면 왠지 부끄럽다.

 

 

 

우선, The Legend of Lady White Snake는 중국 전설이다. 우리 말로는 '백사전(白蛇傳)'이라고 한다. 중국 4대 전설 중 하나라는데 중국 전설에는 그다지 일가견이 없어서 자세히 설명은 못 하겠고 이 전설의 내용이 궁금하면 위키(링크)를 찾아보면 나와있다.

 

어쨋든 이 전설은 워낙 유명한지 여러 부문으로 재탄생되었는데 경극, 월극 등에서도 인기있는 소재고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오페라(뮤지컬인가?) '인상서호'도 이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Daphne Guinness. 기네스 가문의 여인. 여기서 기네스는 그 맥주 만드는 기네스 맞다. 이 기네스 가문은 맥주만 만드는 게 아니고 아이리쉬 프로테스탄트의 일원으로 고고한 역사를 자랑하며 맥주 뿐만 아니라 은행업, 종교인, 정치인 등을 포진하며 영주(Lord), 백작, 남작 등으로 영국 상원의원 자리를 물려받고 있는 뭐 그런 가문이다.

 

이 가문 이야기만 가지고도 책 몇 권은 낼 정도로 복잡하니까 지나가고 - 다프네 기네스는 1967년 생인데 19살에 억만장자 그리스 선박왕의 아들과 결혼을 한다. 그러다가 1999년, 31세에 이혼을 하는데 위자료로 2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 가량을 받는다.

 

여튼 다프네는 옷을 좋아해서 Dover Street Market(링크)에서 옷도 만들어 팔고, 꼼 데 가르송이랑 함께 향수도 내놓고 그런 활동을 한다. 이 외에 옷 컬렉터인데 특히 오 드 꾸뛰르 컬렉터다. 2010년에는 이사벨라 블로우(스타일리스트, 패션 저널리스트, 2007년 자살)가 옷장에 남긴 모든 옷을 사들였다. 여튼 막 사들이고, 그거 입고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산다.

 

 

 

대충 사전 설명은 이 정도. 다프네 기네스에게는 알렉산더 맥퀸이 개인적으로 만들어주거나 한 공개된 적이 없는 드레스를 몇 벌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 동화 같은 전설을 영화로 만들어 알렉산더 맥퀸을 트리뷰트하면서 옷도 선보이고 하는 작업을 했다. 출연은 물론 다프네 기네스.

 

아무리 미공개지만 잔뜩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맥퀸의 옷 만 가지고는 어려울 테니 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 GK Reid가 참가했다. 이 사람은 가장 간단하게 말하자면 레이디 가가의 옷을 입히는 사람이다. 감독은 Indrani Pal Chaudhuri라는 사람으로 GK Reid와 팀으로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린지 로한, 킴 카다시안, 나오미 캠벨 등과 이런 저런 작업을 했다.

 

 

 

막간 선전 - 알렉산더 맥퀸, 이자벨라 블로우, 다프네 기네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잡지 도미노 1을 참고하세요... (하지만 약간 과대 광고임 -_-). http://domino-mag.kr/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졌다. 맥퀸은 해골과 난파선 같은 작업 만 한게 아니라 사실 웃기는 작업도 많이 했는데, 사후에 좀 더 그림 형제 풍의 환상적이고 차가운 면이 강조되고 있는 거 같다.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인상에는 오래 남기는 한다. 어쨋든 예고편이다.

 

 

 

 

그래도 맥퀸은 이런 장난도 쳤다는 걸 기억해 주길.

 

 

이 목걸이가 마음에 들어서 심지어 사버릴려고 했는데 지나쳐서 약간 아쉽다. 지금도 구할 수는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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