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이가 타카하시 - 시간과 공간 사이 전시

by macrostar 2023. 12. 16.
반응형

벌써 좀 지난 일이긴 한데, 타이가 타카하시 팝업(링크)에 이은 전시 시간과 공간 사이, Between Time and Space를 다녀왔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했음. 팝업 전시의 확장판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전경 사진을 찍지 않았음...

 

 

 

이렇게 과거의 오리지널과 인용 복각을 함께 걸어놓는 식.

 

 

중간에 T.T에서 수집한 레퍼런스들을 모아 놨는데 그게 꽤 흥미진진했다.

 

 

리스트만 봐도 재미있다.

 

 

다도를 보여주기도 했음. 이런 거 보면 예전에 봤던 효게모노가 생각난다. 저런 일본 전통 문화가 돌아가는 구조, 뭘 봐야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만화이니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읽어보시길.

 

 

여러 사진들과 함께 향과 차를 선물로 받았다. 예전에는 향을 피웠는데 요새는 안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이다.

 

요즘 일본 쪽을 보면 복각을 기반에 놓고 있으면서도 지역색과 일본색을 물씬 불어넣은 브랜드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타이가 타카하시의 경우 과거의 미국옷을 교토, 일본, 와비사비, 수공의 정신 등을 담아 새롭게 재현한다. 책 레플리카(링크)에서 다뤘던 예전의 물건을 그대로 다시 만들어낸다에서 한칸 더 나아간 상황인데 이게 사람들이 이런 브랜드를 선택할 이유를 주기도 한다. 

 

예컨대 원본 M-65 대신에 리얼 맥코이의 M-65를 구입할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하고, 거의 모든 옷이 결국은 어느 정도 과거의 복원에 기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형 재현에서 변형의 가능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을 만들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게 봤을 때 복각 기반의 브랜드치고 얇은 직물을 꽤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점에(과거의 미국 옷을 마주쳤을 때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그 둔탁한 두꺼움이기에) 약간의 의문이 있었는데 교토의 날씨, 즉 이 옷이 만들어지고 입는 환경과 기후를 생각해 보면 그것도 일리가 있겠다 싶기도 하다. 

 

이는 복각 브랜드라는 기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 문화는 과연 어디로 더 나아갈 수 있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