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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몬, 라이프스타일

by macrostar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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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살로몬에 대한 글을 쓰다가 살로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마케팅 매니저 인터뷰를 읽었는데 꽤 재미있길래 요약을 해본다. 원문은 여기(링크). 

 

 

위 사진은 XT-6의 10주년 기념 모델.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화가 된 XT-6의 원래 목적인 트레일 러닝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컬러는 XT-6을 디자인 한 벤자민 그레넷이 골랐다고 한다. 관련 사항은 여기(링크) 참고.

 

 

Q 스포츠스타일 스니커즈에서 살로몬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

A 시작은 2015년의 스노우크로스 슈즈다. 파리의 리테일러 The Broken Arm에 이 제품을 신고 와 문의하는 고객이 있었다. 더 브로큰 암은 살로몬에게 이 신발이 스포츠스타일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말을 했고 콜라보 모델을 내놓게 된다. 살로몬 쪽에서도 이 신발이 스포츠스타일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그러던 중 디자이너 보리스 비잔 사베리의 요청이 들어왔고 살로몬 스피드크로스를 기반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수작업으로 작업한 11 by BBS + 살로몬 밤바 1. 이 나오게 된다.

 

 

살로몬은 이런 경험을 통해 트레일 러닝이라는 원래 의도된 목적에서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Q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살로몬의 신발 제작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었나?

A 그렇지는 않다. 살로몬의 관점은 기능적 이점을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거다. 나이키의 에어, 아식스의 젤, 뉴발란스의 인캡 등과 비슷하다. 러닝 제품이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된 건 유니크한 무언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안정성, 편안함, 속도, 접지력 등 기능적인 이점이 있다. 고프코어의 전체 트렌드는 기술적인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서 비롯되었고,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와 연관되어 있다. 살로몬은 애슬레저 아웃도어 브랜드이고, 이 점이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 포인트다.

 

고프코어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다소 진부한 표현이자 트렌드가 되었다. 하지만 살로몬은 독특한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었고 그 자체로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살로몬이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트렌드 때문이 아니라 기능적인 필요성 때문에 착용자들이 채택하고 보편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일반 신발끈이 달린 익스팬스 슈즈와 가죽 버전처럼 기능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갑피만 변경하여 새로운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정된 XT-6 섀시는 여전히 동일하다.

 

 

Q 이러한 기능적, 기술적 이점 외에 살로몬의 스니커즈가 라이프스타일 소비자나 스니커 마니아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A 독특하고 세련되고 패턴과 컬러가 잘 어울린다.

 

 

...

 

 

Q 고프코어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 단어에 대한 생각?

A 조던 브랜드의 농구나 스탠 스미스 모델의 코트화 등 많은 스포츠가 라이프스타일의 기반이 되는 것처럼, 이제 아웃도어도 그 자체로 라이프스타일 소비자를 위한 카테고리로 진화할 거다. 물론 고프코어가 탄생하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 용어가 싫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포괄적인 용어가 되어 버린 거 같다. 테크니컬 아웃도어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고프코어의 제품 역사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이 단어로만 정리하는 건 나태한 느낌이 든다. 

 

고프코어라는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용어가 만들어진 방식이 특히 남성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고프를 남성복 소비자와 연관 짓지만, XT-6를 보면 남성용보다 여성용 신발이 더 빨리 매진된다. 고프코어는 이러한 남성 중심 문화와 관련이 있다. 살로몬은 성별, 나이,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아웃도어 활동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Q 스포츠스타일의 소비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 사람들은 시중의 다른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를 구입하는 사람들과 약간 다른 거 같다. 맞는 말인가?

A 스탠 스미스를 신는 사람과 살로몬을 신는 사람이 반드시 같은 사람은 아니다. 살로몬을 좋아하는 사람은 편리함보다는 디자인, 색상, 서브컬처적인 매력 때문에 구매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한 번 신어보고 편안함과 기능성을 경험한 후 변화되기를 바란다. 한 회의에서 누군가가 "XT-6 신발을 신고 하이킹하는 사람들을 보는 게 싫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파리에서 이 신발을 신고 하이킹을 한다. 외부 활동을 일찍 경험하는 데다 기능성도 갖춘 신발이기 때문이다. 이 신발은 브랜드와 아웃도어에 대한 진입점이 될 수도 있다. 2~5년 후, 그들이 스포츠에 열광하고 하이킹과 아웃도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이미 살로몬의 고객으로 전환된 거다. 저는 스탠 스미스보다 XT-6를 신고 하이킹하는 사람을 더 보고 싶다. 두 번째는 살로몬이 춥고 악천후가 많은 곳에서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CSWP, GORE-TEX® 및 발수 기능이 있어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는 것보다 건조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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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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