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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루이 비통 남성복, 퍼렐 윌리엄스

by macrostar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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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 사후 꽤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루이 비통 남성복을 퍼렐 윌리엄스가 이끌게 되었다. 6월 남성복 파리 패션위크에서 아티스틱 디렉터로 참여한 첫 컬렉션을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LVMH 공계에서 올린 사진.

 

 

어쨌든 루이 비통 남성복은 미국인, 흑인, 스트리트 컬쳐 등을 이어나가기로 결정을 했다. 아직 모를 일이긴 하지만 퍼렐 윌리엄스가 갑자기 델리킷한 테일러드 남성복을 선보일 거 같진 않으니까. 코로나 이후 하이프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고, 고급 남성복 계열이 워크웨어 등 그나마 형식이 갖춰진 분야에서 테일러드 남성복과의 접점을 찾으며 올드 스쿨 엘레강스를 어떻게 현대화 할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루이 비통 남성복이 퍼렐 윌리엄스를 선택했다는 건 약간 의외이긴 하다. 버질 아블로 때 남성복 매출이 정말 괜찮았을까? 아무튼 이 시장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 루이 비통과 미국 흑인 문화를 연결하는 상징성이 이왕 시작되었으니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을 거 같다.

 

포지셔닝과 영역의 확보 측면에서 봤을 때 당분간은 니고의 겐조와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정도로 충분하지 싶긴 한데 이렇게 보니까 LVMH의 스트리트 영역이 없긴 하구나. 아니지.. 오프 화이트 있잖여... 어쨌든 루이 비통의 선택이 과연 옳을지, 스트리트 패션 미감이 앞으로도 당분간 남성복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그걸 퍼렐 윌리엄스가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구찌의 사바토(링크)와 비교해 봤을 때 꽤 대조적인 재미있는 행보라 올해 말 쯤 과연 어떤 결과들을 들고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어쨌든 아메토라(링크)를 보면 2003년 니고와 퍼렐 윌리엄스가 만나 아이스크림과 BBC를 론칭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시간이 흘러흘러 뭔가 시대가 지나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버질 아블로가 등장해 수면 아래 있던 여럿 다시 끌어올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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